▲자산어보.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자산어보.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 3월 31일 개봉 예정

[SR(에스알)타임스 심우진 기자] 이준익 감독의 열네 번째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자산어보’(제작/배급: 씨네월드/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에서 설경구가 호기심 많은 학자 ‘정약전’ 역을 맡아 첫 사극에 도전한다.

영화 ‘자산어보’는 흑산으로 유배된 후, 책보다 바다가 궁금해진 학자 ‘정약전’과 바다를 벗어나 출셋길에 오르고 싶은 청년 어부 ‘창대’가 자산어보를 집필하며 벗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해운대’,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살인자의 기억법’ 등의 설경구는 ‘자산어보’를 통해 첫 사극에 도전한다. 그가 맡은 ‘정약전’ 캐릭터는 유배지 흑산도에서 바다 생물에 눈을 뜬 호기심 많은 학자로, 성리학 사상을 고수하는 다른 양반들과 달리 열린 사상을 지닌 인물이다.

▲자산어보.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자산어보.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민중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어류학서를 집필하기 위해 글 공부를 좋아하는 청년 어부 ‘창대’에게 서로가 가진 지식을 거래하자고 제안하는 ‘정약전’은 여타 사극에서 표현되는 학자 캐릭터의 고정관념을 탈피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수염, 상투와 갓, 다양한 소재로 만든 한복 등을 소화하며 조선시대 인물인 ‘정약전’으로 완벽하게 녹아든 설경구의 모습은 다른 작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매력을 예고한다.

설경구는 “학문적 지식보다는 직접 ‘정약전’이라는 인물이 되어 세상을 느끼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사극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소원’ 이후 8년 만에 설경구와 작품을 통해 재회한 이준익 감독은 “굳이 묻지 않고, 말하지 않아도 설경구가 연기하는 그대로가 ‘정약전’ 그 자체였다”고 말했다.

영화 ‘자산어보’는 오는 3월 31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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