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 ⓒ포스코
▲최정우 포스코 회장 ⓒ포스코

- 국회 환노위 산재 청문회에 9개사 출석

- 한영석 현대重 대표 “불안전 행동 관리할 것”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사망 사고 등 산업재해에 대해 무재해 사업장과 함께 안전 최우선 경영을 약속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산업재해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앞으로 3년간 오래된 노후화 시설에 대해 추가 투자해 포스코를 무재해 사업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앞서 최 회장은 허리 지병을 이유로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으나, 환노위에서 이를 인정하지 않아 이날 청문회에 참석했다.

그는 "최근 연이은 사고에 대해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고, 유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회사에서는 안전을 최우선을 목표로 여러 가지 시설 투자 등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원님들의 말씀을 듣고 안전을 최우선 경영에 반영해 무재해 사업장을 만들겠다"고 했다.

포스코와 함께 조선소 현장에서 연이은 산재 사망사고가 났던 현대중공업도 비판의 대상이 됐다. 이날 출석한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도 머리를 숙였다.

한 사장은 "중대사고가 많이 발생한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죄송하고 고인이 되신 분들의 영령에 매우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또 사고 원인과 관련해 "불안전한 작업장 상태와 작업자의 불안전한 행동에 의해 일어나는데 불안전한 작업장 상태는 안전 투자를 통해 바뀔 수 있지만 불안전한 행동은 상당히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량물을 취급하는 작업장이라 정형화되지 않은 비정상적인 작업이 많은데 표준작업을 유도하고 있다"며 "아직까지도 불안전한 행동을 하는 작업자들이 많은데 세심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는 최 회장과 한 사장을 비롯해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 이원우 현대건설 부사장, 우무현 GS건설 지속가능경영부문 대표 사장,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 등이 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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