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영업익 849억원 '흑자 전환'

[SR(에스알)타임스 이호영 기자] 이마트가 지난해 사상 처음 매출액 20조원을 넘어섰다. 기존점 리뉴얼, 그로서리와 비식품 매장 혁신 등 할인점 경쟁력 강화 노력들이 복합적으로 맞물리며 빚어낸 성과라는 분석이다. 

이마트(대표 강희석)는 지난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익이 100억원 손실을 냈던 전년 대비 949억원 증가한 849억원이라고 18일 공시했다. 연결기준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8.5% 늘어 5조 7265억원이다. 

지난 한 해 이마트는 연결기준 매출액 22조 330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매출 20조원을 넘어섰다. 전년 19조 629억원 대비 15.6% 성장한 것이다. 영업익도 전년 대비 865억원 늘어 2372억원이다. 약 57.4% 증가했다. 당기순익도 전년 대비 1388억원 늘어난 3626억원이다. 

이같은 매출은 지난해 2월 매출 전망치를 약 5% 초과 달성한 것이다. 

이는 기존점 리뉴얼과 그로서리, 비식품 매장 혁신,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내식 확대 등 영향이 컸던 것으로 이마트는 보고 있다. 

이마트 별도 기준 실적도 큰 폭 개선됐다. 지난 4분기 총매출 3조 9881억원으로 전년 대비 10.6% 신장했다. 영업익은 844억원으로 전년 대비 591억원 늘었다. 

이마트는 주요 자회사 실적 호조도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꼽았다. SSG닷컴은 온오프라인 시너지와 그로서리 경쟁력 강화 등으로 4분기 총매출액은 전년 대비 30% 늘었다. 4분기 영업손익도 전년 대비 258억원 늘어 104억원 손실로 개선됐다. 연간 총매출은 전년 대비 37% 증가한 3조 9236억원이다. 

이마트에브리데이 4분기 영업익은 전년 대비 31억원 증가한 48억원, 신세계TV쇼핑 도 4분기 영업익 93억원을 내며 다른 주요 자회사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가 할인점 경쟁력 강화 노력과 주요 자회사 실적 개선을 통해 2020년 사상 처음으로 연결기준 매출액 20조원을 돌파했다"며 "이마트는 올해 온오프라인 협업을 강화하고 점포 혁신을 통해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대응해 유통업계 선두 주자로서 자리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도 이마트는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8% 증가한 23조 8000억원으로 계획했다. 별도 기준 예상 총매출은 1.6% 신장한 15조 7800억원이다. 사업부별 예상 총매출은 할인점이 1.2% 증가한 11조 3300억원, 트레이더스 10.4% 늘어난 3조 2200억원이다.  

이같은 계획 달성을 위해 이마트는 올해 5600억원 규모 투자를 지속한다. 무엇보다 이마트 할인점 턴어라운드에 가장 큰 비중의 투자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전체 37% 가량인 2100억원을 할인점 리뉴얼에 투입한다. 이외 시스템 개선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내실을 위한 투자에 약 1000억원, 신규점 오픈이 예정된 트레이더스에도 1100억원 투자를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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