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에스알)타임스 이호영 기자] 코로나 사태 속 갤러리아백화점 올해 설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 대비 오히려 늘었다. 이같은 여세를 몰아 포스트 설 마케팅에 돌입, 신학기 등 특수 붙들기에 나선다. 

갤러리아백화점(대표 김은수)은 올해 설 선물세트 판매 실적 분석 결과 전년 대비 24% 신장했다고 14일 밝혔다. 

가격대별로 보면 30만원 이상 고가 선물세트 매출이 69% 신장하고 10~20만원대 중고가 선물세트 매출은 20% 증가하며 올해 설 명절 선물세트 매출을 견인했다. 또 10만원 미만 선물세트도 전년 대비 7% 신장한 매출을 보였다.

품목별 세부 분석 내용을 보면 올해 설은 와인과 정육, 청과세트 판매가 두드러져 와인은 77%, 정육과 청과가 각각 27, 28% 대폭 신장했다. 그 뒤로는 델리· 비식품 등이 각각 34%, 15% 늘었다. 

품목별 매출 구성비는 고가 정육과 중저가 건강 식품이 각각 47%, 21% 매출 비중을 보이며 전체 선물세트 매출을 이끌었다. 그 중 정육은 선물세트 전통적인 강자 한우 선물세트가 전체 세트 판매 순위 1·2위를 차지하면서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3위는 9만원대 정관장 홍삼정 건강식품 세트가 차지했다.

또 이번 설엔 갤러리아 온라인 선물 세트 매출이 두드러져 지난해 온라인 선물세트 매출 대비 20배 이상 늘었다. 지속되는 비대면 소비 트렌드와 함께 지난 추석 처음 선보였던 '카카오톡 선물하기' 서비스 등이 주효했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고향 방문 자제,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으로 프리미엄 고가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었다"며 "온라인몰·카카오톡 등을 활용한 비대면 선물세트 매출 신장이 전체 매출 호조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지점별 실속 혜택을 담은 상품 행사, 팝업 스토어 등으로 포스트 설 마케팅에 나선다.

압구정동 갤러리아명품관 이스트 1층 팝업존에서는 이탈리아 럭셔리 하우스 '발렌티노' 팝업스토어를 21일까지 연다. 이번 발렌티노 '로만 스터드' 팝업에서는 로만스터드 컬렉션 백과 슈즈, 액세서리뿐만 아니라 갤러리아만의 특별한 단독 아이템들을 선보인다.

또 웨스트 5층에서는 내달 12일까지 노르웨이 명품 의자 '바리에르' 팝업 스토어를 진행한다. 장시간 앉아 있어도 편안한 인체공학적 구조에 북유럽 특유 세련된 디자인의 '바리에르'는 움직임 속에서도 바른 자세를 잡아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갤러리아 광교에서는 다음달 2일까지 커스텀멜로우 팝업 스토어를 진행, 설치 미술가 양혜규 작가와의 다양한 협업 상품을 선보인다. 또 수입 패션·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에크루 이월 행사전을 이달 18일까지 연다. 

대전 타임월드는 내달 1일까지 '신학기 학생 가방 기획전'을 열고 내셔널지오그래픽·디스커버리·캉골 등 다양한 브랜드 가방을 판매한다. 식품관 고메이494에서도 쌀 호두과자 전문 브랜드 '호두당' 팝업을 이달 28일까지 진행한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