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알뜰교통카드 사업시행 첫해인 지난해 이용자들은 월 평균 1만2,862원을 아껴 연간 대중교통비 지출액의 20.2%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광역알뜰교통카드 사업시행 첫해인 지난해 이용자들은 월 평균 1만2,862원을 아껴 연간 대중교통비 지출액의 20.2%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 연간 대중교통비 지출액 20.2% 절감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광역알뜰교통카드 사업시행 첫해인 지난해 이용자들은 월 평균 1만2,862원을 아껴 연간 대중교통비 지출액의 20.2%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위원장 최기주)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사장 권병윤)은 광역알뜰교통카드 사업의 2020년도 이용실적을 분석한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알뜰카드 이용자들은 작년 한해 월 평균 대중교통을 37.9회 이용하고, 6만3,691원의 요금을 지출했으며, 1만2,862원(마일리지적립 8,420원, 카드할인 4,442원)의 혜택을 받아 연간 교통비 지출액의 20.2%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교통비 절감률이 높아진 것으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이용자들이 교통비 절감을 위해 알뜰카드를 적극적으로 이용한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마일리지가 추가로 지급되는 기준중위소득 50% 이하 청년(만 19세~34세)들은 월 평균 1만4,721원(마일리지 1만751원, 카드할인 3,970원), 대중교통비의 26.2%를 절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알뜰카드 이용자가 대중교통을 타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를 통해 이동한 거리는 평균 1,107m로 나타났다. 특히 출발지에서 대중교통 승차지점까지는 518m, 대중교통 하차지점에서 도착지까지는 589m를 이동한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알뜰카드 이용자 4만156명을 대상으로 이용만족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만족 이상이 89.2%(매우만족 54.2%, 약간 만족 35.0%)으로 나타나 사업에 대한 호응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설문조사 응답자의 93.3%가 알뜰카드가 교통비 절감에 효과가 있다고 응답하였으며, 특히 58%가 매우 효과가 있다고 응답했다. 

알뜰카드 이용자들의 유형을 분석한 결과, 대중교통 의존도가 높은 20대(52.2%)·30대(25.5%) 젊은층의 호응(77.7%)이 여전히 높았으나, 40대(10.6%)·50대(7.0%)의 비율이 예년보다 상승해 이용연령층이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별로는 여성의 참여비율이 73.3%로 남성(26.2%)보다 높고, 직업별로는 직장인(68.3%) 및 학생(15.7%)이 많이 사용했다.

지역별로는 부산지역 이용자들의 이용횟수가 가장 많고(월 39.4회), 경기·인천지역 주민들이 월평균 마일리지를 각각 9,034원·8,548원 적립하여 가장 알뜰하게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구중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광역교통요금과장은 “2021년에는 알뜰카드의 사업취지인 환경보호·건강증진·교통비 절감 효과에 더 많은 대중교통 이용자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