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에스알)타임스 이호영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에 따른 산란계 살처분 증가로 달걀값이 급등하면서 대형마트 등에서는 30개 판란 구매 수량 제한에 나선 가운데 편의점업계 GS25는 일부 계란 상품 판매 중단이 아닌 발주 중단이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최근 GS25는 "현재 계란 판매 상황은 일부 계란 상품 판매 중단이 아닌 발주 제한 상황"이라며 "계란은 정상 공급되고 있다. 1인당 구매 수량 제한이나 판매 제한도 없다"고 공식 밝혔다. 

GS25는 "계속 판매하고 있는 '신선연구소 1등급란 대 10입'은 전체 주문량 80% 이상인 상품"이라며 "기타 상품의 일시 발주 중단은 사실상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신선연구소 제품은 농축산물 소비쿠폰을 활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 편의점서 20% 할인도 적용된다"며 "소비 복지 측면에서 더 긍정적"이라고 했다. 

또 "이번 발주 제한은 점별 최대 발주량 변경을 통해 공급 안정화를 위한 계란 운영 일원화인 셈"이라고 했다. 

유통업계 대형마트 등에서는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살처분 산란계가 증가하면서 계란 가격이 급등하자 30개 판란 1인당 구매 수량을 제한하고 있다. 산란계는 계란 생산 목적으로 사육하는 닭이다. 

대형마트업계는 이마트와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각각 1인 당 1판, 홈플러스도 1인당 1판, 롯데마트는 1인당 3판씩 구매 제한을 두고 있다. 

현재 고병원성 AI 확산으로 살처분 산란계 수는 1000만마리를 넘었다. 24일 0시까지 살처분 산란계는 1013만 8000마리다. 살처분 농가는 모두 371개로 이 가운데 산란계 농장은 36.1%인 134개에 달한다. 

살처분 농장수나 개체수 모두 산란계 농장이 가장 많은 상황이다. AI 발생 농장 반경 3km 내 가금 농장 사육 가금류는 모두 살처분한다. 

이처럼 산란계 농장 타격으로 지난 22일 특란 10개 산지 가격은 1697원이다. 최근 5년간 평년 1월 대비 43.6%, 지난해 1월 대비 45.8% 급등한 것이다. 

특란 10개 기준 소비자 가격은 약 평균 2200원대다. 특란 30개 기준 소비자 가격은 6610원이다. 평년과 전년 대비 각각 23.8%, 24.8% 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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