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리틀빅픽처스
▲고백. ⓒ리틀빅픽처스

- 골든글로브 수상 배우 '아콰피나' 주연 ‘페어월’ 2월 4일 개봉

- 김향기·류현경·염혜란 ‘아이’ 2월 10일 개봉

[SR(에스알)타임스 심우진 기자] 최근 양부모의 학대로 인해 16개월 영아가 사망한 '정인이 사건'으로 국민적 공분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아동학대 문제를 다룬 영화 '고백'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2월 중 개봉되는 영화 ‘고백’은 7일간 국민성금 1,000원씩 1억원을 요구하는 전대미문의 유괴사건이 일어난 날 사라진 아이와 그 아이를 학대한 부모에게 분노한 사회복지사, 사회복지사를 의심하는 경찰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드라마다.

드라마 ‘산후조리원’과 ‘며느라기’의 배우 박하선이 아이를 학대하는 어른들의 불의를 참지 못하는 사회복지사 ‘오순’ 역을 맡아 진심 담은 연기를 펼쳐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부문 배우상을 수상했다.

박하선은 인터뷰를 통해 “아동학대와 관련해서 좋지 않은 뉴스를 접할 때마다 자세히 보지도 못할 만큼 화가 나고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무기력했다. 이 영화가 아동학대에 대해 관심을 갖게 하고 문제를 개선해 나가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배우 하윤경은 각종 폭력근절 캠페인 홍보모델로 활동하는 의욕 충만한 신입 경찰 ‘지원’ 역으로 나와 사건을 추적해가며 긴장감을 증폭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다.

‘밤의 문이 열린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 등에 출연한 바 있으며 이번 영화에서는 극의 중심이 되는 아역 배우 감소현의 연기도 주목할 만하다. 본인만의 색깔로 다양한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 정은표가 지원의 선배 경사 역할로서 따뜻하고 책임감 강한 모습으로 분위기를 환기시킨다.

2016년 데뷔작 ‘초인’으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대명컬처웨이브상을 수상한 서은영 감독이 연출을 담당했다. 전작에서 인정받은 특유의 섬세한 감성으로 아이들의 상흔을 결코 폭력적이거나 관습적으로 다루지 않으며 묵직한 진심을 전한다. 서은영 감독은 이 작품으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배급지원상을 수상했다.

▲페어웰. ⓒ오드
▲페어웰. ⓒ오드

◆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거짓말 ‘페어웰’

영화 ‘페어웰’이 2월 4일 CGV 단독 개봉을 확정했다. ‘페어웰’은 뉴욕에 사는 ‘빌리’와 그녀의 가족들이 할머니의 남은 시간을 위해 벌이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거짓말을 담은 영화다.

‘문라이트’, ‘레이디 버드’의 제작사 A24를 통해 북미 개봉하여 로튼토마토 신선도 98%의 평가를 받았으며 할리우드 박스오피스 역주행과 장기 흥행을 기록했다.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최우수작품상과 여우조연상 등 전 세계 영화제 등에서 33관왕, 157개 부문 노미네이트 등을 기록했다.

주인공 ‘빌리’ 역의 아콰피나는 지난해 아시아계 최초로 골든글로브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다. 봉준호 감독이 극찬한 여성 감독 룰루 왕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완성된 스토리는 입체적인 캐릭터,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전하며 관객들에게 따뜻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아이. ⓒ롯데엔터테인먼트
▲아이. ⓒ롯데엔터테인먼트

◆ 김향기·류현경·염혜란 출연 영화 ‘아이’

김향기, 류현경, 염혜란의 캐스팅으로 기대감을 높이는 영화 ‘아이’가 2월 10일 개봉을 확정했다.

‘신과 함께’ 시리즈, ‘증인’, ‘우아한 거짓말’ 등에서 섬세한 연기를 선보인 김향기가 보호종료청년으로 아동학과 졸업을 앞둔 대학생 ‘아영’ 역을 맡아 성숙한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

개성 있는 실력파 배우 류현경이 6개월 된 아들을 홀로 키우는 미혼모 ‘영채’ 역을 맡았다. 영화 ‘기도하는 남자’, 드라마 ‘남편한테 김희선이 생겼어요’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류현경은 영화 ‘아이’를 통해 베이비시터 ‘아영’을 만나 고단한 삶 속 위로를 필요로 하는 영채의 모습으로 깊은 공감을 전할 예정이다.

최근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을 통해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배우 염혜란 또한 영채의 곁에서 든든한 힘이 되어 주는 동료 ‘미자’ 역으로 출연한다.

이 작품은 ‘동구 밖’, ‘기형아’ 등 단편영화를 통해 현실을 그린 듯한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아 온 김현탁 감독이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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