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현대그룹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현대그룹

- "AI·사물인터넷·빅데이터 등 융합한 신개념 모빌리티 창조"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2021년 신년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는 핵심역량 강화에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주문했다.

현 회장은 지난 4일 비대면으로 진행한 그룹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발표하며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역량강화를 당부했다.

현대그룹 핵심 계열사인 현대엘리베이터와 현대무벡스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신개념 모빌리티 창조 등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는 시장개척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다.

현 회장은 “현대엘리베이터와 현대무벡스의 핵심역량이자 근원적 경쟁력은 모빌리티 기술력”이라며 “AI·사물인터넷·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기술을 융합,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는 미래산업의 플랫폼 개척자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엘리베이터 상해 신공장 조감도 ⓒ현대그룹
▲현대엘리베이터 상해 신공장 조감도 ⓒ현대그룹

현대엘리베이터는 중국 상하이 신공장을 올해 1분기 내 준공할 계획이다. 상하이 신공장은 초고층·초고속엘리베이터 기술력의 상징과도 같은 테스트타워와 R&D센터, 실시간 승강기 운행을 모니터링하고 유지·관리하는 고객케어센터 등을 갖춘 첨단스마트공장으로 연산 2만5,000대의 생산능력을 확보하며 글로벌시장 공략의 생산기지로서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맞물려 현대엘리베이터는 내년 충주 본사 이전을 마무리하고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통한 재도약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오는 2028년까지 총 2,500억원을 투입할 계획으로 새롭게 건립될 테스트 타워는 세계 최고 높이인 300m로 1,260m를 1분만에 올라갈 수 있는 초고속 엘리베이터 기술력의 산실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무벡스 역시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준비에 막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말 엔이치스팩14호와의 합병을 통한 스팩상장을 추진중으로 올 1분기 중 합병을 완료하고 주권상장을 마무리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물류시스템 수요 증가에 맞춰 물류자동화시스템은 물론 지하철 스크린도어사업 등 해외시장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는 등 성장 전망이 밝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중국에서 활발한 영업을 벌이며 지난해 연 13%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하얼빈시 2호선 19개 역사에 설치될 승강기 229대를 수주하는 등 올해 역시 중국내 도시개발이 연이어 예정된 만큼 추가 수주 소식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 회장은 임직원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고 전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소기의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일선에서 최선을 다해준 임직원 여러분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올해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대내외 여건이 호의적이진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임직원의 열정과 의지는 그 어느 때 보다도 높다”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현대’로 우뚝 서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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