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 아시아, 중남미 순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국토교통부(장관변창흠)와 해외건설협회(회장 이건기)는 2020년 해외건설 수주액이 351억달러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실적을 살펴보면, 총 359개사가 98개국에서 351억달러(567건)를 수주했다.

지역별로는 중동(38%), 아시아(33%), 중남미(20%) 순으로 중동 지역 수주실적이 크게 반등한 가운데, 중남미 지역에서도 수주(69억달러)가 대폭 증가하면서 수주지역 다변화가 이뤄졌다.

공종별로는, 플랜트(산업설비) 수주가 절반 이상(53.0%)으로 여전히 높은 비중을 보였으며, 토목(28.0%), 건축(14.3%) 등의 순이었다.

2020년 해외 주요 수주 사업으로는 수주금액 기준 최대 규모 공사인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공장’(37억달러)을 비롯해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 타워 BP12 공사(10.6억달러),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사업’(28.4억 달러) 등이 있다.

공항 분야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인 방글라데시 ‘다카 국제공항 제3터미널’ 공사를 수주했다.

도로 분야에서는 공기업-민간건설사가 공동으로 팀(Team-Korea)을 이루어 투자개발사업(PPP)인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 운영·유지관리사업’을 수주했다.

향후 정부는 도로·철도·공항 등 우리 공기업이 운영 능력 등에서 강점이 있는 사업모델을 발굴하여 민-관 공동 진출하는 투자개발형 사업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해외건설 수주 모멘텀이 ’21년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고위급 수주 지원, Team-Korea 플랫폼 구축, 금융·투자 지원 등 전방위적 수주지원 활동을 이어나가고, 투자개발형사업(PPP)ㆍPMㆍ스마트시티 등 고부가가치 사업에 대한 수행 역량과 진출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범부처 차원의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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