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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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KB국민은행은 미얀마 중앙은행으로부터 현지법인 설립 최종인가를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미얀마에서 외국계은행이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은행은 올해 4월 예비인가 이후 9개월간의 준비기간을 거쳤다. 이번 최종 인가로 법인 내 10개 지점을 개설할 수 있으며 영업 범위 제한 없이 기업금융과 소매금융 모두 가능하다.

지난 2013년 사무소를 개설한 국민은행은 이듬해 미얀마 주택건설개발은행과 업무제휴를 맺었다. 2017년에는 미얀마 건설부와 주택건설개발은행과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3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또 소액대출금융기관을 설립하고 현재까지 21개 지점 문을 연 뒤 저소득층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수해복구자금 지원, 낙후된 교육시설과 저소득층 주민센터 신축, 국내 이주 노동자들을 위한 KB한국어학당 운영, 코로나19 진단키트 지원 등 사회공헌활동도 이어왔다.

이번 최종인가를 계기로 미얀마 금융시장의 외국계 선도은행으로 자리잡겠다는 게 국민은행 포부다. 특히 미얀마 정부가 서민주택 100만 가구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디지털과 주택금융 역량을 발휘해 미얀마 주택금융 전문은행으로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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