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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노동] '코로나' 재유행 온라인 주문 '폭증'...마트 배송기사 "감염보다 과로사 두렵다" 정부 대책 촉구
  • 이호영 기자
  • 승인 2020.12.22 13: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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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산업노동조합

[SR(에스알)타임스 이호영 기자] 코로나 3차 유행 본격화,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이 지속되며 대형마트 온라인으로 생필품 주문이 몰리고 있다. 이는 마트 온라인 배송 기사 배송 물량 증가와 과로로 이어지고 있다. 대형마트와 운송사는 기사들 대책 요구에 묵묵부답이다. 

21일 마트산업노동조합(위원장 정민정) 온라인 배송지회(지회장 이수암)는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택배 근로자 과로사 문제가 대형마트 온라인 배송 근로자에게도 되풀이 되지 않도록 정부 실태 조사와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이날 마트노조 온라인 배송지회에 따르면 대형마트 온라인 주문 쇄도로 마트 온라인 배송 기사 고통은 가중되고 있다. 기존 근로 환경은 달라진 게 없는데 최근엔 대형마트들이 배송 건수마저 1~2건씩 늘리면서다. 이미 마트 온라인 배송 기사들은 1건 당 배송 물량이 증가한 상태다.

대형마트 온라인 주문 물건을 배송해야 하는 배송 기사들은 현재 급증한 주문량을 처리하려면 평소보다 1~2시간 이상 추가 업무가 불가피하다. 

이날 이수암 마트노조 온라인 배송지회장은 "주 6일 하루 10시간 이상 일하며 수십에서 수백 kg 되는 물건을 짊어지고 4~5층을 오르내리며 육체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무엇보다 불공정 위수탁계약서로 마트 온라인 배송 기사들은 언제든지 계약 해지를 당할 수 있어 추가 배송 건수를 거부도 못 한 채 대형마트 일방적인 지시를 따르고 있다. 

물량 조정도 없이 배송 건수가 늘면서 점심 시간도 없이 배송 근로자들은 한겨울 추위 속 우유와 빵으로 허기를 달래며 배송하고 있다. 

마트 온라인 배송 기사들은 지방노동위원회, 중앙노동위원회로부터 노동자성을 인정 받았지만 사용자인 대형마트는 여전히 노동자로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교섭도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수암 지회장은 "장시간 노동과 과도한 중량물에 짓눌리고 있지만 개인 사업자라는 이유로 노동자 권리를 보장 받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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