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통3사, 사회공헌 ‘화두’…취약계층 대상 ICT 활용 사회공헌

[SR(에스알)타임스 김수민 기자] 최근 기술의 발전과 함께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인식이 강화되면서, 기업들도 지속가능개발목표의 관점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 이동통신3사는 자사의 ICT(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취약계층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왼쪽부터)김세용 SH공사 사장, 유웅환 SK텔레콤 SV이노베이션 센터장, 한은석 ADT캡스 전략기획 본부장이 2일 서울 강남구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옥에서 ICT 기반 1인 가구 위기대응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SKT
▲(왼쪽부터)김세용 SH공사 사장, 유웅환 SK텔레콤 SV이노베이션 센터장, 한은석 ADT캡스 전략기획 본부장이 2일 서울 강남구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옥에서 ICT 기반 1인 가구 위기대응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SKT

SKT는 이통3사중 자사의 ICT 기술을 활용해 가장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태원 SK 회장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기조 하에 SKT는 2017년부터 지자체 홀몸 어르신을 대상으로 ICT 연계 복지 서비스 ‘인공지능 돌봄’을 진행해오고 있다.

지난 2일에는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 ADT캡스와 ‘ICT 기반 1인 가구 위기대응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인 가구 맞춤형 위기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3사는 이달부터 내년 6월까지 SH공사 임대아파트 내 50세 이상 1인 가구 70세대를 ‘리빙랩’으로 운영한다.

SKT와 ADT캡스는 ‘리빙랩’ 입주민의 ▲통화 및 문자 수발신 이력 ▲데이터 사용 시점 등의 통신 데이터와 가구 내 설치된 움직임·온도·조도 등 6개 IoT 센서를 활용해 거주자의 안전을 점검한다. 또 ADT캡스는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24시간 모니터링을 실시, 위급상황 시에도 신속한 대처 및 밀착 케어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SKT는 지난달 30일 충청남도 부여군이 진행하는 ‘경도인지장애자 치매 발병률 감소를 위한 사회성과보상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출범식을 개최했다. SKT를 비롯한 8개 참여사들은 내년 초부터 매년 부여군의 경도인지장애 어르신 100명씩 3년간 총 300명을 대상으로 치매 발병률을 낮추기 위한 민관협력 사업을 시작한다. SKT는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NUGU) 등 최신 ICT 서비스를 지원하고, 인공지능돌봄 및 치매 예방 관련 다년간의 사업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자문 및 후원에 나선다. 

▲ 경북 의성군 안계면 안계초등학교에서 안계초 학생들이 AI 코딩팩과 오조봇을 활용해 AI 코딩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KT
▲ 경북 의성군 안계면 안계초등학교에서 안계초 학생들이 AI 코딩팩과 오조봇을 활용해 AI 코딩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KT

KT는 올해 4월부터 기업 캠페인 ‘마음을 담다’를 시작했다. ‘마음을 담다’는 사람을 위한 따뜻한 기술을 기반으로 국민 개개인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KT의 의지와 고객에 대한 진정성을 뜻한다.  

KT는 첫 시작으로 선청성 청각 장애인 김소희 씨의 목소리를 기가지니 AI 음성합성 기술을 통해 복원해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예비부부, 수험생 등의 마음을 담아 ICT 기술을 활용해 언택트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KT는 경상북도, 의성군과 손잡고 의성군 안계면 이웃사촌 시범마을 청년들의 농촌 정착을 돕기 위한 ICT 인프라를 지원한다고 지난달 22일 밝혔다. 

KT는 농촌 정착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자녀 교육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안계초등학교를 ‘10GiGA AI스쿨’로 변모시켰다. 학생들에게는 소프트웨어 코딩 수업이 가능한 AI 학습교구, 천재교육의 교과 학습 콘텐츠가 탑재된 KT 슈퍼 VR, 교육형 스크린 스포츠 KT Real Cube(리얼큐브)가 지원됐다. 또 선생님들은 학교 전체에 구축된 10기가 인터넷 환경과 AR스마트보드를 활용해 실감형 원격 화상 교육을 진행할 수 있다.

‘꿀잼충전소’는 KT의 미디어 솔루션을 도입해 마을 청년들의 문화 접근성을 높인다. 꿀잼충전소에는 올레TV 프라이빗 영화관, 홈트레이닝 미니 헬스룸, MR 플레이존이 마련됐다.

▲김새라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사진 좌측)이 백선희 육아정책연구소장과 비대면으로 원격교육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모습. ⓒLG유플러스
▲김새라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사진 좌측)이 백선희 육아정책연구소장과 비대면으로 원격교육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모습.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육아정책연구소와 함께 멀티미디어를 활용하는 원격교육 발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아동을 위한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원격교육 연구 ▲원격교육 확산을 위한 교육 ▲학생, 교사 등 원격교육 연구 및 확산에 기여한 자에 대한 공동 후원 등이다.

LG유플러스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원격교육의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통신사 최초로 육아정책연구소와 협력적 관계를 구축하여 교육에서 소외된 유아들을 위한 ICT 활용을 공동 모색하기로 하였다. 육아정책연구소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육아정책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연구 및 개발하는 국무총리 산하 정부출연 연구기관이다.

양 기관은 아동을 위한 ICT 활용 원격교육 연구를 검토하고, 초·중등교육에 비해 원격교육의 활용이 늦어진 아동을 대상으로 원격교육을 확산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한 유아 교육에 대한 LG유플러스의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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