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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에스알)타임스 이호영 기자] '코로나19' 3차 유행이 본격화하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비수도권 2단계)가 3주간 시행된다. 이와 맞물려 대형마트 오프라인 매장이 오후 9시 단축 운영에 들어가면서 생필품 등 연말 소비는 더욱 비대면 온라인에 집중될 전망이다. 간단한 편의점 생필품 소비도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달 8일 0시부터 28일 24시까지 오프라인 모임·약속 저감을 위해 영화관과 PC방(좌석 띄우기, 음식 섭취 금지) 이외 오락실, 이미용업, 학원, 독서실과 스터디 카페, 놀이공원 등 유원시설, 상점과 마트, 백화점(약 90.75평(300㎡) 이상 종합소매업)은 밤 9시 이후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 

일반·휴게음식점, 제과점영업 등 식당과 카페는 좌석 간 한 칸 띄우기와 테이블 간 칸막이 가림막은 필수다. 또 포장·배달(카페, 음식점 9시 이후)만 허용된다. 뷔페는 공용집게 등 사용 전 후 손소독·비닐장갑 사용과 음식물 담기 대기 시 거리두기가 필수다.

생필품 주력의 대형마트와 편의점업계는 이번 격상 조치로 인한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이마트만 보더라도 밤 9~11시 매출은 전체 매출 10% 수준이어서 비중이 높지는 않다. 특히 수도권 서울에 매장이 집중된 이마트가 이 정도 수준이고 홈플러스 등 이외는 지역 점포 비중이 더 높은 상황이다. 

또 편의점업계도 점포 취식만 안 될 뿐 포장·배달, 일반 구매는 24시간 가능하다. 평소 편의점 점포 내 취식도 활발했던 게 아니어서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 오히려 9시 이후 다른 오프라인 매장 영업이 제한을 받으면 필수 생활 시설로서 편의점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편의점업계는 달라진 고객 생활 패턴 등에 대응하면서 연말 배달 할인과 묶음 상품 프로모션 등에 주력하고 있다. 사실 업계 우려는 장기간 코로나 사태 지속으로 인한 고객 생활패턴, 소비패턴 변화에 쏠리고 있다. 

마트업계는 "2단계 플러스 알파 조치가 시작된 5~6일 주말 매출 영향은 없었다"며 "단지 영업 시간 단축은 처음이어서 지켜보는 중"이라고 했다. 업계 영업 단축은 처음이지만 기존 거리두기 격상 등 상황을 보면 코로나로 집밥 등 수요가 확대되면서 생필품, 식품 쪽 매출은 크게 나쁘지 않은 상태다. 

업계는 "당장 이번 조치 영향이 없을 수는 없지만 크지는 않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코로나 종식과 하루 빠른 정상화가 급하다. 가장 큰 문제는 코로나가 종식된다고 하더라도 온라인 소비 등으로 바뀐 생활 패턴이 오프라인으로 다시 돌아올지 미지수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수도권 2.5단계 격상으로 인한 다중이용시설 조치는 클럽 등 유흥주점·단란주점·감성주점·헌팅포차·콜라텍 유흥시설 5종과 노래연습장,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 홍보관, 헬스장·당구장 등 실내체육시설, 실내 스탠딩 공연장은 집합 금지다. 

호텔·게스트하우스·파티룸 등 숙박시설 기반 파티나 행사는 인원 규모 관계없이 전면 금지다. 사우나·찜질시설도 운영을 금지한다. 

이외 결혼식·기념식·설명회 등(개별 행사당 50명 미만 제한), 목욕탕(시설 면적 약 4.84평(16㎡) 당 1명 제한), 공연장(좌석 두칸 띄우기), 학원(운영 중단, 대입 교습·고용부 장관 위탁 등 직업능력개발훈련과정 허용) 등 일반 관리 시설도 제한이 강화된다. 

일상 생활 활동과 방역 수칙은 가급적 집에 머무르면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외출 모임과 다중이용시설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 특히 수도권 주민은 여행·출장 등 타 지역 방문 자제가 요구된다. 

등교 밀집도는 3분의 1 준수, 직장 근무 인원 3분의 1 이상 재택 근무가 권고된다. 50인 이상 모임 행사는 금지다. 종교활동은 참여 인원 20명 이내, 종교시설 주관 모임·식사는 금지된다. 스포츠 경기는 열리지만 무관중이 전제다. 

이번 조치는 이달 3일부터 수도권 하루 환자가 400명(전국 500명)을 넘으면서다. 2.5단계는 전국 주 평균 확진자 400~500명 이상, 중증환자 병상 수용능력 등을 고려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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