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1.16 (토)
사회적 책임 이끄는 인터넷신문
HOME 경제/라이프 건설·부동산
[SR건설부동산] '몸값' 높인 래미안원베일리...재건축 '가속'
  • 김경종 기자
  • 승인 2020.12.03 17:08:50
  • 댓글 0
▲래미안원베일리 조감도 ⓒ서울시 클린업시스템

- 래미안원베일리, 평당 분양가 5,200만 원 이상 예상

- 공시지가 상승에 따른 토지비 증가 영향

- 둔촌주공 내년 새 집행부 선정 후 토지비 감정평가 진행

- "기존 HUG 제시 분양가보다 높은 값 받을 수 있을 것"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이 평당 분양가 5,200만 원 이상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분양가상한제에서는 토지비가 분양가의 60~70%를 차지하는데, 공시지가 상승으로 토지비만 4,200만 원으로 책정됐기 때문이다. 기존 HUG가 제시한 분양가보다 오히려 분양가상한제에서의 분양가가 더 커지는 사례가 된 것.

이에 HUG와 분양가 문제로 사업이 지체되면서 후분양마저 고려 중이던 재건축 단지들의 표정이 밝아지고 있다. 특히 1만2,000여 가구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 재건축 단지인 둔촌주공에서도 '제값'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래미안원베일리) 조합은 최근 한국감정원으로부터 토지비 감정평가액 4,200만 원을 승인받았다.

래미안원베일리는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1-1번지 일원을 재건축해 총 2,990가구를 건립하는 사업으로 삼성물산이 시공 중이다. 

이곳은 지난해부터 HUG와 분양가 문제로 줄다리기를 해왔다. 예상했던 분양가가 나오지 않자, 아예 후분양으로 전환하고 일반분양 물량을 통매각하려다 실패하는 일도 벌어졌다.

올 초에는 평당 5,500만 원을 제시한 조합과 4,900만 원을 제시한 HUG와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국 분양가상한제 적용 대상이 됐다.

분양가상한제 상황에서는 토지비에 표준건축비, 가산비 등을 더해 분양가를 결정하는데 이 중 토지비가 60~70%를 차지한다. 래미안원베일리 조합은 감정평가업체로부터 토지비 평가를 받아 지난달 25일 한국감정원으로부터 평당 4,200만 원 승인을 얻어냈다. 

업계에서는 토지비에 표준건축비, 가산비 등을 더하면 래미안원베일리 분양가는 평당 5,200~5,400만 원 수준이 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앞서 HUG가 제시한 4,900만 원을 넘어서는 것은 물론 강남권에서 평당 5,000만 원 벽이 깨지게 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분양가상한제 하에서 분양가가 오히려 높이진 원인에는 공시지가 상승에 있다. 분양가 산정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토지비가 공시지가 상승 덕에 오르면서 감정평가액도 높게 나온 것이다. 래미안원베일리가 위치한 서울 서초구는 올해 공시지가가 전년 대비 12.3% 가량 올랐다. 

조합 측은 토지비를 바탕으로 이달 중 희망 분양가를 책정해 서초구청 분양가심의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래미안원베일리가 예상보다 높은 분양가가 예상되면서 둔촌주공도 덩달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일반 분양만 4,700여 가구로 역대 최대규모 재건축 단지인 둔촌주공 역시 HUG 분양가와 분양가상한제 사이에서 갈등을 겪다 기존 집행부가 해임되는 사태를 맞았다.

둔촌주공조합원 모임은 이달 중 직무대리인이 선정되면 이를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해나간다는 입장이다. 래미안원베일리가 공시지가 상승으로 분양가 이득을 본 만큼 내년에 공시지가가 상승하면 둔촌주공 역시 기존 HUG가 제시한 분양가보다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둔촌주공조합원 모임 관계자는 "일단 이달 중순 직무대리인이 선정돼서 새 집행부가 꾸려져야 분양 관련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며 "선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감정평가 산정 등 절차를 고려하면 내년 초 분양은 힘들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시지가 상승으로 토지비가 오르는 것은 물론 내년 표준건축비도 오르기 때문에 기존 HUG가 제시했던 분양가보다 높아질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종 기자  kimkj1616@daum.net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경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