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다니엘체로 제작된 베트남 광고판 ⓒ우아한형제들
▲배민 다니엘체로 제작된 베트남 광고판 ⓒ우아한형제들

- 글자체 앞세운 해외시장 공략

[SR(에스알)타임스 임재인 기자] 배달의민족이 지난해 5월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며 선보인 서체가 국제 서체 대회에서 유명 기업들과 함께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30일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배민 베트남 법인이 베트남 현지 디자인 스튜디오 ‘라이스’와 개발한 서체 ‘배민 다니엘체’가 ‘Type Champions Award 2020’에서 수상자로 선정됐다.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배민 다니엘체 개발은 배민 베트남 공략의 시발점이었다. 국내에서 2012년 자체 개발한 ‘한나체’로 배민 특유의 키치함과 B급 정서가 가득한 브랜드 정체성을 알려온 배민만의 성공노하우가 베트남에서도 통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배민은 국내에서처럼 베트남에서도 라이더 유니폼과 굿즈, 광고 등에 서체를 활용한 재미있는 카피를 선보였다. 현지인들에게 낯선 앱 이름인 ‘BAEMIN’을 친근하게 느끼도록 독특한 서체를 활용해 마케팅을 벌였다.

인기완 우아한형제들 해외사업부문장은 “베트남이라는 낯선 시장에서 ‘BAEMIN’이라는 생소한 앱을 현지인들이 친근하게 사용하게 되기까지는 배민 다니엘체를 기반으로 한 브랜딩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이번 수상은 배민의 디자인 역량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은 물론 국내에서 배민이 개척해 온 특유의 마케팅 방식이 해외서도 통한다는 것을 다시 확인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