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웹드라마 '현대건썰' ⓒ현대건설 유튜브 채널
▲현대건설 웹드라마 '현대건썰' ⓒ현대건설 유튜브 채널

- 현대건설·포스코건설 유튜브에 웹드라마 공개

- GS건설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 수 18만 명 달해

- SH공사도 스튜디오 마련해 콘텐츠 제작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건설업계에서는 전통적인 분양 광고 대신 새로운 플랫폼을 이용한 홍보가 화두다.

유튜브에 건설 현장을 배경으로 한 웹드라마부터 유명 가수와 협업한 뮤직비디오, 아파트 청약에 관한 토크쇼 등 다양한 콘텐츠를 공개하면서 주택 수요층을 공략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유튜브를 활용한 마케팅에 치중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최근 웹드라마 '숨은 행복 찾기'를 자사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평범한 직장인 가정을 통해 행복의 가치를 전달하는 이 드라마의 주 무대는 포스코건설의 '더샵 갤러리'다. 

직접적인 브랜드 노출 대신 웹드라마 속에 아파트가 자연스럽게 등장하면서 광고에 대한 거부감을 없앴다. 웹드라마에는 실제 포스코건설 직원들도 출연한다.

건설사의 웹드라마 시초는 현대건설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8년 6월 '설레는 직딩청춘, 현대건썰'을 통해 건설사 신입사원들의 얘기를 다룬 웹드라마를 공개했다. 4편으로 이뤄진 웹드라마에서는 실제 현대건설 현장을 비롯해 연구실험실 등이 소개됐다. 건설업의 이미지를 탈피해 젊은 세대와 소통하려는 새로운 시도라는 평가를 받으며 총 조회 수 14만 회를 넘겼다.

웹드라마에 이어 래퍼 키썸과 협업한 'Make Your Own Style' 뮤직비디오는 조회 수 34만 회를 기록했다. 이외에 사진전이나 '이미지내이션 캠페인' 등을 통해 디자이너, 사진작가, 동양화가, 건축가 등 다양한 아티스트와도 브랜드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기존 브랜드 홍보와는 다른 접근을 보여줬다.

▲GS건설 유튜브 콘텐츠 '쇼미더자이' ⓒ자이TV
▲GS건설 유튜브 콘텐츠 '쇼미더자이' ⓒ자이TV

GS건설은 건설사 중 유튜브를 이용한 홍보가 가장 활발하다. GS건설이 운영하는 ‘자이TV는 지난 5월 10만 구독자 수를 달성해 실버버튼을 받았다. 현재 구독자 수는 18만 명을 넘어섰고, 올라온 콘텐츠는 380여 개에 달한다.

부동산 세법이나 청약 주의점, 인테리어 팁 등 실생활에 필요한 콘텐츠를 예능 형태의 토크쇼 형식으로 풀어낸 부동산What수다 코너를 비롯해 쇼미더자이, 차이나는클래스, 자이노베이션 등을 다양한 포맷의 콘텐츠가 업로드되어 있다.

새로운 플랫폼을 활용하는 데에는 건설사뿐만 아니라 공공기관도 적극적이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공식 유튜브 채널 ‘청신호TV’를 올해 개설했다. ‘청신호(靑新戶)’는 주거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해 SH공사가 짓는 공공주택 브랜드다.

이를 위해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청신호TV 스튜디오를 본사에 마련하고 전문 제작팀도 꾸렸다. SH공사는 유튜브 주 시청층을 감안해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청년층을 타깃으로 주 콘텐츠를 제작한다는 방침이다. ‘청신호TV’의 구독자는 최근 1만 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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