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텔레콤 사장. ⓒSK텔레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SK텔레콤

- 5일 CEO타운홀 열고 모빌리티 사업 비전 및 성장 스토리 발표

[SR(에스알)타임스 김수민 기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최근 모빌리티 분사 계획 발표 이후 이동을 앞둔 직원들의 우려가 제기되자 직접 진화에 나섰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5일 SKT본사 수펙스홀에서 모빌리티 사업의 비전과 성장 스토리를 발표하는 CEO타운홀을 열었다. 모빌리티 전문 기업 설립 발표 이후 대표가 비전을 설명한 자리는 이번이 처음이다. 약 1시간 진행된 이번 행사는 약 50명의 모빌리티 관련 구성원이 오프라인으로 참석하고, 온라인으로도 생중계 됐다.

박 사장은 이 자리에서 꿈을 강조했다. 그는 “전문기업으로 독립했을 때 더 자유롭고 과감한 꿈을 그릴 수 있다”며, “전 세계에 없는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누군가에게는 중요한 취업시장을 만들고, 건강한 경쟁을 통해 모빌리티 종사자의 삶이 나아진다는 꿈도 함께 그리고 싶다”고 당부했다.

최근 SKT의 모빌리티 분사 소식으로 인해 신생 기업 소속으로 변화에 대한 직원들의 우려에 대해 박 사장은 언제든 SKT로 돌아올 수 있다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박 사장은 “SKT에서 신생 회사로 이동할 때 회사 브랜드나 사회적 지위가 달라져 고민이 생긴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새시대에는 이런 부분까지 고려한 배려와 HR디자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운을 뗐다.

이어 “돌아올 곳 없이 파부침주 각오로 도전해야 과감해지고 성공할 수 있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더 안정적이고 더 행복할 때 더 과감한 도전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내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모빌리티 기업에서 새로운 일을 하면서도 SKT로 돌아와 더 큰 가치를 내겠다는 구성원이 있으면 이를 가능하도록 CDC(Career Development Course)를 열어 구성원의 이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CDC는 구성원이 누구나 원하는 부서에 지원해 일할 수 있는 SKT 특화 인사제도다. 모빌리티 회사에서도 본사로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것이다. 

끝으로 박 사장은 “SK ICT패밀리가 철학과 진정성을 공유하고, 5대 사업부가 모두 성공할 수 있도록 서포트하겠다”며, “회사간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경우에는 항상 정보를 공개하고 구성원 토론을 통해 지혜로운 콜라보레이션(협업)을 만들어가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연내 모빌리시 사업단을 분할해 ‘티맵 모빌리티 주식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분사로 인해 이동하는 사업단 직원들은 일정 금액의 보너스와 함께 스톡옵션이 지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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