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전경.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전경. ⓒLG유플러스

- 올해 3분기 영업익 2,512억 원 기록…전년 보다 60.6% 증가

- 모바일 5.4%, IPTV 13.2%, 초고속인터넷 11.6% 등 전부문 성장

[SR(에스알)타임스 김수민 기자] LG유플러스가 언택트 특수로 올해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모바일 부문은 신규 및 순증가입자가 증가했으며, 홈서비스 또한 고성장을 유지하는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3분기 서비스수익 2조6,500억 원, 영업이익 2,512억 원을 달성했다고 5일 공시했다. 서비스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4%, 영업이익은 60.6% 증가하며, 두 자리 수 증가폭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모바일 서비스 수익은 신규 및 순증가입자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5.4% 성장해 1조3,816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모바일 순증가입자는 분기 최대실적인 40만6,000명을 달성, 누적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8.7% 성장한 1626만5,000명을 기록했다. 이중 5G 가입자는 전체 가입자의 19.2%인 217만3,000명이다.

MVNO는 셀프개통 증가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가입자가 41.6% 증가하면서 직전분기 대비 11.8% 성장한 146만9,000명을 기록하며 모바일 수익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이날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LG유플러스는 “현재 MVNO 가입자 비중은 시장 내 20%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MVNO 가입자가 유플러스에 기여하는 망대가 또한 30%가 넘어 견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MNO 가입자가 MVNO로 이탈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MVNO 사업을 영위하는 이득을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비교적 공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성장을 배경으로 LG유플러스의 모바일 서비스는 3분기 누적기준으로는 5.5% 성장을 기록하며 연간 5% 성장목표를 초과달성 중이다.

IPTV는 기본료와 VOD 수요, 광고수익 등의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13.2% 성장한 2,926억 원을 기록했다. IPTV 수익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8,542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초고속인터넷은 스마트요금제 보급 및 기가인터넷 가입자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11.6% 성장해 2,217억 원을 달성했다.

기업인프라는 2분기 대형수주 기저 영향으로 직전분기 대비 수익이 3.2% 감소했으나 클라우드 수요 증대에 따른 대형고객사의 IDC 매출과 소호사업 성장으로 전년동기 대비로는 2.7% 증가해 3,340억 원을 기록했다.

최근 SK텔레콤, KT 등 경쟁사에서 B2B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는 것에 대해 LG유플러스는 “B2C에 집중해 5G 가입자 확대화 경험을 혁신하는 방향으로 전개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5G 상용화 이후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왔다”며 “내년에는 데티어 관점에서 고객의 접근 강도를 높이는 쪽으로 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의 B2B 신사업 역량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현재 ▲스마트팩토리 ▲스마트SOC ▲스마트모빌리티 ▲스마트시티 등 4가지에 주력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020년도 B2B 매출은 전체 2% 이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도에는 2배, 2022년에는 5배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3분기 마케팅 비용은 5,812억 원을 기록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로 인한 판매량 증가 영향으로 직전분기 대비 4.4% 증가했으나 전반적으로는 안정화 기조를 이어나가 전년동기 대비로는 0.7% 감소했다. 4분기 아이폰12 출시로 마케팅 비용이 다소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안정적 비용집행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CAPEX는 5,963억 원을 집행해 누적으로는 올해 가이던스 2조5,000억 원의 약 64%인 1조5,961억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화웨이와 관련된 우려에 대해 “화웨이 문제가 주가에 부분적으로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화웨이 장비는 전체 커버리지중 30% 지역에 커버리지가 완성됐고, 유지보수를 위한 재고도 확보한 상황이다. 향후 서비스에는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의 2G 종료 이후 LG유플러스의 2G 유지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LG유플러스는 “내년도 2G 주파수 재할당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현재 가입자가 감소하고 있고, 장비 노후화를 감안할 때 내년 6월 정부 승인 받고 철수하는 게 맞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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