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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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건설·현대건설·호반건설 등 기술 공모전 개최

- 기술개발비 지원 등으로 협력 강화

- 4차산업 기술 이용한 노하우 공유의 장도 열려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대형 건설사들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술 공모전을 잇따라 개최하고 있다.

공모전을 통해 새로운 기술을 가진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대형사에서는 신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win-win'의 장이 마련되고 있는 것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K건설은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건설 기술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콘테크 미트업데이(ConTech Meet-Up Day)'라 명명된 이번 기술 공모전은 4차산업 기술을 활용한 혁신기술을 발굴하는 자리다.

공모전은 ▲친환경 및 에너지 ▲DT(AI·빅데이터·IOT·센서를 활용한 건설관리 솔루션·BIM 등) ▲모듈러 ▲생활플랫폼(아파트 관리·인테리어) ▲현장 생산성 제고 공법 및 기타 등 총 5가지 기술에 대해 심사가 진행되며 오는 11일 최종 수상작이 발표될 예정이다.

수상 기업에게는 기술사업화 지원, 특허출원 지원, 투자기관 연계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아울러, 여러 기업과 스마트건설 기술을 교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지난달 열린 '스마트콘(Smart-Con) 포럼'에는 협력사 및 건자재 기업들이 참가해 OSC(Off-Site Construction), DT(Digital Transformation), 로보틱스,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등 30여 개 최신 스마트 건설기술에 대한 소통이 이뤄졌다.

현대엔지니어링도 '4차 산업 혁명 기술을 이용한 건축&주택 분야 스마트 건설기술 공모전'을 통해 9건의 기술을 선정하고 7건을 공동연구기술로 선정했다. 공동기술로 선정된 중소업체에게는 기술개발비와 함께 실증 테스트를 위한 현장 제공 및 특허 출원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이 회사 역시 ‘AI 기술 컨퍼런스’를 열고 AI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AI기반 설계 추진전략 ▲EPC산업의 디지털 트윈 활용 ▲3D Auto Routing ▲철골 구조물 AI자동설계 ▲AI 기반 물량 예측 및 분석 ▲설계 최적화 머신러닝 등 여러가지 세션으로 기술 동향 및 노하우를 교류했다.

호반그룹은 ‘2020 혁신기술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원가절감 등 혁신기술, 건설정보통신(ICT) 기술, 인공지능(AI)/빅데이터, 에너지/환경 분야 기술, 4차 산업혁명 기술 활용 건설 및 스마트시티 등 4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공모전에 수상한 스타트업에게는 총 3억 원 규모의 기술개발 지원금을 전달하고 투자설명회, 기술상담회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상 수상 기업은 최종 심사를 거쳐 이달 중 발표된다.

현대건설도 지난 7월 '2020 현대건설 기술공모전'을 개최했다. 원가 절감형 기술(건설 공법, 자재, 장비 등)과 건설 차별화 기술(스마트건설, 에너지환경, 공동주택 차별화 기술 등) 등 건설현장에 직접 적용 가능한 기술을 출품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공모를 받았다. 수상 기술에 대해서는 최대 1억 원의 기술개발금을 지원하고, 기술개발 후에는 현대건설이 시공 중인 현장에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한편, 한화건설은 한성PC건설 및 에센디엔텍과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공법(PC 공법) 개발 공동 추진 협약’을 맺고 기술 개발에 나섰다. 이 회사는 향후 건설 현장에서 PC공법이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추세를 감안, 다양한 회사와 협업으로 현장 내 PC 적용 비율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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