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니스의 노트르담 성당 주변을 경찰들이 지키고 있다. Ⓒ SEBASTIEN NOGIER/SHUTTERSTOCK/WSJ
▲프랑스 니스의 노트르담 성당 주변을 경찰들이 지키고 있다. Ⓒ SEBASTIEN NOGIER/SHUTTERSTOCK/WSJ

[SR(에스알)타임스 조인숙 기자] 지난 29일(현지시간) 프랑스 니스에 위치한 한 노트르담 성당에서 튀니지 출신의 남성이 침입해 3명의 시민을 무참히 살해하는 테러가 발생했다. 범행을 저지른 뒤 이 남성은 “알라 후 아크바르!”를 외쳤다고 르몽드가 전했다. 알라 후 아크바르는 알라는 위대하다는 의미로, 이슬람교 신(神)을 찬양하는 표현이다. 범인은 경찰이 발포한 총에 맞고 체포됐다.

범인은 튀니지 출신의 21세 남성으로, 이달 14일경 튀니지를 출발해 이탈리아를 거쳐 프랑스로 입국했다. 범행 당시 범인은 칼 세 자루와 이슬람교 경전인 ‘꾸란’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테러 사건 발생 직전에 프랑스 내무부가 이슬람 원리주의 무장 단체인 ‘알카에다’의 이상 동향을 파악하고, 전국 경찰에 공문을 보내 경계를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알카에다가 내린 구체적인 지령은 “가톨릭 성당과 개신교 예배당을 목표로 칼이나 차량을 사용해 군중을 향해 돌진하라”는 내용이다.

프랑스는 지난 16일에도 이슬람 극단주의자가 벌인 테러가 발생했다. 프랑스 파리의 근교에서 중학교 교사 프티의 신체 일부가 발견된 것이다.

르몽드에 따르면, 용의자는 러시아 체첸 출신의 18세 남성으로, 수업 시간에 프티가 이슬람교의 창시자 무함마드를 풍자한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를 학생들에게 보여줬다는 데 대해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 용의자는 흉기를 내려놓으라는 경찰의 지시에 불응하고 도주하다가 경찰이 발포한 총에 맞고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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