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30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주주 대상으로 인사말을 하고있다. ⓒLG화학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30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주주 대상으로 인사말을 하고있다. ⓒLG화학

- 물적분할로 적기 투자 통해 글로벌 1위 지위 확보

[SR(에스알)타임스 김수민 기자] LG화학이 자사의 전지(배터리)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LG에너지솔루션’을 출범한다.

LG화학은 30일 여의도 LG트윈타워 동관 대강당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LG화학 전지사업부 분할안이 원안 승인됐다고 밝혔다. 배터리 신설법인(LG에너지솔루션 ‘가칭’) 출범은 12월 1일이다. 

LG화학은 “전지 신설법인을 통해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빠르고 유연한 의사결정으로 대응하고, 산업 특성에 최적화된 효율적 운영 체계를 갖춰 구조적인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많은 투자가 필요한 사업인 만큼 LG화학 100% 지분의 자회사로 분할하게 되면 다양한 자금 조달 방안을 활용해 적기에 투자를 확대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경쟁사들과 격차를 넓혀 확고한 글로벌 1위 지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의 석유화학, 첨단소재, 생명과학 부문은 자체적으로 창출되는 현금의 재투자를 통해 각 사업별 성장 잠재력 극대화 및 수익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또한 전지 사업 투자 확대로 인해 커졌던 재무적 부담을 완화하고, 건전한 재무구조 구축 통해 지속적인 성장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전지 신설법인은 수주 확대 및 수요 증가를 대비한 투자를 가속화 한다. 또한 고용량 양극재, 고효율 실리콘계 음극재, 고안전성 분리막 등의 소재 기술을 바탕으로 경쟁력 갖춘 고성능 제품 개발과 선도적인 공정기술로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배터리 리사이클링 등 신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석유화학 사업은 위생용품, 지속가능 친환경 소재 등 유망 성장 영역 중심으로 고부가 제품 확대 및 글로벌 사업 확장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첨단소재 사업은 양극재를 비롯한 전지 소재, 고성장성 갖춘 OLED 소재, 자동차 산업 소재 등 신소재 사업을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생명과학 사업은 기존 사업들의 시장 확대와 함께 글로벌 신약개발을 목표로 미국 현지 임상개발을 본격화하며, 전방위적인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유망 신약 파이프라인 지속 확대로 신약 개발의 성공률을 높여나갈 예정임다.

LG화학은 “분할 후 전지 사업에서의 일등 경쟁력을 확고히 함과 함께 기존 사업에서의 수익성 제고로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해 기업 및 주주 가치를 동시에 성장시킬 것”이라며 “이를 통해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갖춘 ‘글로벌 Top5 화학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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