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융감독원장 ⓒ금융감독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금융감독원

- 지난 26일 은행연합회 간담회서…“라임펀드 은행 제제, 올해 안에 마무리”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부실 가능성에 대비해 달라고 은행장들에게 당부했다. 충당금을 더 쌓을 필요가 있으며, 자금이 원활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해달란 주문이다.

윤 원장은 지난 26일 오후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열린 전국은행연합회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향후 부실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대손 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하는 등 손실 흡수능력을 유지하면서 신성장 산업에 대한 자금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판 뉴딜’, ‘그린 뉴딜’에 대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금융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기후 리스크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모펀드 판매 관행에 대해선 “은행들이 펀드 불완전판매 등으로 실추된 신뢰를 조속히 회복할 필요가 있다”며 “소비자 피해를 적극 구제하고 사모펀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펀드 판매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디지털화와 비대면거래 확산 등으로 점포 축소가 확대되고 있다.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의 불편이 초래되지 않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라임펀드를 판매한 은행들에 대한 제재심 개최와 관련해선 “정확한 말씀을 드리기 어렵다. 가능한 한 금년 내로 마무리 할 것”이라며 “오는 29일과 다음 달 5일 증권사에 대한 제재심을 진행할 것이고, 이게(제재심) 끝나야 은행 쪽으로 가니 시간이 더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은행장에 대한 중징계 가능성엔 “(즉답을 피하며) 아직 더 기다려야 한다”고 답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 원장과 김태영 전국은행연합회장 등 참석했다. 다만 임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KB국민은행의 허인 행장과 우리은행의 권광석 행장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회의에 참석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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