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RE코리아 ⓒSR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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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투자 예정됐던 국내 자본이 국내에 집중…매입 경쟁 심화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코리아는 22일 ‘2020년 3분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 보고서’를 발표하고, 3분기 상업용 부동산 투자 시장 규모가 전 분기 대비 123%,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6조2,700억 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 최고 거래 규모다.

국내 투자자를 중심으로 견고한 투자 수요가 이어지면서 올 초부터 진행되던 다수의 주요 거래가 3분기에 종결됨에 따른 결과다.

또한 펜데믹 장기화에 따라 안정적인 자산을 선호하는 기관투자자의 수요로 오피스 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총 거래 규모 가운데 오피스 거래가 약 76%에 달했으며, 트윈시티남산, CJ제일제당센터, 센터포인트 돈의문, 현대해상강남타워 등 도심과 강남권역을 중심으로 다수의 오피스 거래가 완료되며 전체 투자 규모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리테일과 호텔 자산에 대한 기관투자자의 매입 활동은 제한적으로 나타난 반면, 수도권 물류 시설에 대한 매입 활동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임동수 CBRE코리아 대표는 “저금리 기조에 따른 국내 투자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과 더불어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가 국내 투자자의 해외 부동산 투자 활동에 일부 제약 요건으로 작용했다”며 “이에 따라 해외 투자로 예정됐던 국내 자본이 국내 시장에 집중되는 흐름이 관찰됐으며 결과적으로 국내 시장의 매입 경쟁을 보다 심화시켰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는 4분기 내로 종결이 예상되는 거래를 감안할 때 올해 총 거래 규모는 지난 2018년 수준인 13조원을 훨씬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커머스 플랫폼의 수요로 신규 및 기존 물류 자산에 대한 임대 수요는 견고하고 유지되고 있으며, 오피스 자산 대비 매력적인 수익률과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구조적 변화에 따른 물류 수요 확대로 물류 시설에 대한 투자 수요 역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수혜 CBRE코리아 리서치 총괄은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의 급성장과 함께 리테일 임차인은 소수의 매장을 주요 상권 내 대형 규모로 오픈하는 흐름이 관찰됐으며, 최근 공급된 신규 물류센터의 경우 준공 후 비교적 빠른 기간 내에 임차인을 확보해 안정화 기간이 단축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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