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경제&라이프] 한은 “4분기 세계경제 회복 속도 느릴 것”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한국은행은 올해 4분기 세계 경제성장률 개선 속도가 느려질 것으로 17일 전망했다.

한은은 주간 간행물 ‘해외경제 포커스’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오기 전까지 세계 경기는 최근의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서비스 소비 부진 지속 등으로 고용과 소득 개선이 미진한 가운데 투자와 교역 회복도 지연될 수 있단 것이다. 이에 따른 본격적인 회복세는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오기 전까지 더뎌질 수 있단 진단이다.

한은은 3분기 세계 경제성장률은 전기 대비 상당 폭 반등하겠지만, 4분기에 들면서 개선 속도는 점차 둔화할 것으로 봤다.

또 주요국에서는 앞으로도 상품소비가 비교적 견실하게 늘 것이지만 서비스 소비는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오기 전까지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코로나19 불확실성이 여전히 커 비정보기술(IT) 부문을 중심으로 한 기업투자 부신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며, 기업투자 부진 때문에 선진국은 신흥국과는 달리 수출 회복도 지연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