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추상회화 전시회 관련 이미지ⓒ신도리코
▲한국의 추상회화 전시회 관련 이미지ⓒ신도리코

- 신도문화공간서 11월 26일까지 한국 현대 추상미술 대표 작가 4인 작품 전시

 

[SR(에스알)타임스 조인숙 기자] 2D & 3D 전문기업 ㈜신도리코가 서울 성수동 본사 내 ‘신도문화공간’에서 한국의 추상회화 전시회를 11월 26일까지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한국의 현대 추상 미술을 이끈 대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선, 형태를 거부한 모노크롬, 회화의 본질과 물성을 탐구하는 등 다양한 기법과 형태로 한국 추상미술이 형성되기까지의 변화를 보여준다. 현대 추상 미술을 이끈 대표 작가 김기린, 곽인식, 유희영, 정상화 네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며, 가장 한국적인 주제를 표현하는 회화 작품 총 12점을 선보인다.

전시에 참가하는 김기린 작가는 프랑스 파리 국립고등미술학교와 국립고등장식미술학교를 졸업, 현재 프랑스 파리에서 거주 및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1960년 프랑스 유학 당시, 불문학에서 미술로 전공을 전향했다. 60년대 후반 작품들은 빨강, 초록, 노랑 등 원색이 강렬한 기하학적 추상을 선보이다가 차츰 순수한 흑과 백의 평면회화를 오브제화하는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의 개념미술 도입에 중요한 역할을 한 곽인식 작가는 물질적 특성을 강조하는 추상회화로 유명하다. 1950년대에는 눈과 손 등 그림을 그리고 감상하는데 필요한 생물학적 요소들을 주제로 하는 초현실주의적인 추상화를 주로 그렸으며, 1970년대 중반 이후에는 작은 타원형으로 단순화시킨 맑고 투명한 이미지를 유동적이고 복합적인 구성으로 전개하는 동양적 신비감의 평면회화를 선보였다.

이외에도 강렬한 색채와 절제된 구성을 특징으로 한 색면추상으로 유명한 유희영 작가와 한국인의 감수성과 한국현대미술에서 중요한 평가를 받고 있는 정상화 작가 등 한국 추상회화의 대표 작가들의 작품을 한 번에 볼 수 있다.

신도리코 홍보실 이철우 상무는 “한국의 추상회화 대표 작가를 한번에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국내 추상미술의 변화와 특성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전시”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임직원분들이 한국 추상미술에 관심을 가지고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 19로 관객 초대 없이 내부에서만 진행된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