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에스알)타임스 이호영 기자] 대형마트와 별반 차이 없이 전통시장 소상공인을 위협하고 있지만 영업시간 등에서 아무런 제한을 받지 않고 있는 식자재마트 국감 질의 관련, 성윤모 산업통상부 장관은 "실태조사하고 규제 등 관련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위원장 이학영)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은 성윤모 장관을 향해 "장보고 식자재마트, 우리마트, 원플러스마트 등 주요 식자재마트 지난해 기준 매출은 1000억원~3000억원대를 넘고 있다"며 "2013년 대비 3~5배 가량 급격히 성장했다"며 "이 과정에서 납품 농가 물품 단가를 후려쳐 소상공인을 죽이는 가격을 만들고 있다. 이게 유통 혁명이냐"고 했다. 

이어 "과거 대형마트 불공정 거래 행위보다 더 악랄하다고 현장에서는 소상공인 하소연이 이어지고 있다"며 "유통산업발전법 소관 부처로서 소상공인 보호 취지를 알고 있을 텐데 지금까지 방치, 방임하는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 어떤 입장이시냐"고 했다. 

이에 대해 성윤모 장관은 "식자재마트는 기존 법에서 규정하는 업태와는 새로운 형태"라며 "무엇보다 실태조사가 가장 먼저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시장 영향 등 용역을 통해 관련 전문가와 이해 관계자 의견을 듣고 해서 어떤 방향이 좋은지 도출하겠다"고 했다. 

최승재 의원이 "식자재마트 문제점은 하루 이틀된 얘기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대형마트류 문제를 답습하고 있다.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 않다"며 "진작 그같은 부분을 관리 감독했어야 하는 부분"이라고 지적하고 "이제 와서 연구용역한다고 하면 너무 무책임한 것 아니냐"고 했다. 

성윤모 장관은 "연구용역이 아니라 실태조사하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은 새 형태를 두고 조사만 하고 끝내는 게 아니라 방문해서 가능한 빨리 방향을 잡고 논의를 통해 같이 해야 하는 여러 관련 규제 등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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