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애한의원 노원점 신지영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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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가임기 여성의 약 5~10%에서 발생하는 내분비 질환이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있게 되면 배란 장애, 고 안드로겐 혈증을 나타내고 대사증후군을 동반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배란 장애는 다낭성 난소 증후군 환자의 약 60~85%에서 나타난다. 대개 청소년기에 시작되어 성인까지 지속되는 경우가 많고 생리불순이 주 증상이다. 생리주기가 40일 이상인 경우(희발월경), 생리의 양이 3일 이하인 경우(과소월경), 6개월 이상 생리가 없는 경우(무월경), 생리기간이 아닐 때 나타나는 출혈(부정자궁 출혈) 등 모두 배란장애로 인한 생리불순으로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를 방치하면 제대로 난소가 자라지 못하여 배란이 잘되지 않아 난임, 유산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자궁 내막이 제대로 탈락되지 않아 자궁 내막암의 발생률이 3배 정도 증가하고, 폐경 후에도 유방암 발생률이 3~4배 증가한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가진 여성의 60% 이상에서 발현되는 고안드로겐혈증은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의 과다 상태를 말하며 다모증과 여드름 등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30~50%에서 대사증후군이 동반되어 비만, 인슐린 저항성, 고 인슐린 혈증의 소견을 가진다. 비만일 경우 인슐린 저항성을 가질 확률이 높아지며, 이상지질 혈증 등을 나타내기도 한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으로 인한 배란장애가 있을 때 호르몬제인 피임약이나 배란유도제를 처방받게 된다. 그러나 피임약은 실제 배란을 통한 생리를 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자궁 내막의 소퇴성 출혈을 일으키는 것으로 피임약을 복용하지 않을 때에는 다시 생리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배란유도제도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장기간 복용은 권하지 않는다.

한의학에서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의 기전을 신허(腎虛),습담(濕痰),기체(氣滯) 등으로 나누어 노폐물을 배출시켜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자궁,난소의 생식기능을 향상시키는 치료를 통해 배란할 수 있게 한다. 한약, 침 , 약침 , 봉침, 뜸, 좌훈, 불부항, 추나요법(골반교정) 등의 한방치료로 호르몬의 균형을 찾아주어 여러 개의 난포가 발생되는 것을 없애고 난포 개수를 감소시켜 난소의 활동을 정상화한다. 이를 통해 난소의 기능을 회복하고 생식능력을 회복함으로써 배란장애를 교정한다.

한방치료로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어 주고 지방 대사의 활성화를 통해 체중을 건강하게 감량시켜 인슐린저항성으로 인한 비만을 치료한다. 비만으로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적정 체중으로 유지해주는 것이 배란장애에 도움이 된다.

여성질환이자 대사질환인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난임,불임, 심혈관질환, 당뇨, 지질혈증, 자궁내막암, 유방암의 가능성을 높이므로 배란성 월경주기의 확립과 자궁 질환 및 대사질환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치료받아야 한다. <인애한의원 노원점 신지영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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