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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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에스알)타임스 이호영 기자] 이번 '비대면 추석'엔 선물로 마음을 전하려는 수요가 확대되면서 유통업계도 비대면 적기 추석 선물 전달을 위한 배송에 역량을 집중하고 나섰다.  

유통업계는 비대면 온라인 '선물하기' 기능을 확대하고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접목하는 등 구입 과정과 배송에서 비대면 방식을 고심하면서 차별화에 주력했다.

현대백화점은 주소 필요없이 휴대폰 번호만 알아도 선물을 보낼 수 있는 기능을 오프라인 매장에도 적용한 것이다. 온라인 SSG닷컴, 쿠팡, 11번가 등도 휴대폰 번호만 알면 선물을 보낼 수 있다. 

이외 현대백화점은 추석 선물 구입에도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도입한다. 편의점 CU는 개별 선물 발송을 위해 택배 서비스를 3000원 균일가에 제공한다.  

25일 오프라인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업계는 명절 전 수령을 위한 '신속 배송'에 방점을 찍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인 만큼 방역 중심 '안심 배송'도 이번 추석 배송 키워드다. 

롯데백화점은 통상 선물세트 배송 접수 후 수령까지 1~3일이 걸렸지만 이번 추석엔 온라인 바로 배송과 동일 프로세스를 오프라인 구매에도 적용했다. 구입 후 3시간 이내 서울 전역에 배송된다. 

바로 배송 서비스는 이달 25~29일 5일간 정육·청과·굴비 등 신선 선물세트 9만원 이상 구입한 경우 하루 한정 수량 적용된다. 당일 접수는 오후 5시 30분까지다.  특히 본점 바로 배송 서비스는 전점 신속 배송 접수가 끝난 이달 29일엔 명절 전 유일한 마지막 배송 접수 방법이라는 점에서 유용하다. 

롯데백화점 올해 추석 선물세트 전국 택배 배송은 이달 27일까지다. 점포 인근 지역 신속 배송은 점포에 따라 28일까지 접수할 수 있다. 

올해 추석부터는 정육·청과 등 선물세트를 신선하게 배송하는 데 초점을 두고 선물 수취 고객이 '카카오 알림톡'을 통해 배송 날짜와 주소를 직접 변경하도록 '명절 배송정보 확인 서비스'도 도입했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전점 내 3700여개 매장 약 600여개 브랜드에서 구입한 상품을 상대방 주소를 몰라도 휴대폰 번호만 알면 선물을 보낼 수 있는 '현대백화점 선물하기' 서비스를 선보인다. 

화장품·준보석·핸드백·잡화 상품군을 비롯해 수입의류·아동·스포츠 등 패션 상품군, 식기·소형가전·건강식품 매장 등에서 구입한 상품이 대상이다. 건강식품·가공식품 등 400여종 추석 선물세트도 보낼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선물을 보내는 사람이 매장에서 상품 결제 후 수취인은 카카오톡 문자 메시지로 '선물 보내기' 링크를 받게 된다. 선물 받을 사람 연락처를 입력하면 배송 접수된다. 링크를 받은 사람이 상품 정보 확인 후 본인 집주소만 입력하면 되는 것이다.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이와 함께 현대백화점은 28일까지 경기 고양시 소재 킨텍스점에서 사전 전화로 예약한 추석 선물세트를 백화점 매장 방문 없이 차량에서 결제 후 바로 받아가는 '추석 선물세트 드라이브 스루 픽업' 서비스를 운영한다. 단지 해당 서비스 이용은 이달 23일까지 킨텍스점 '추석 상담 전용 전화'를 통해 주문한 고객에 한해서다. 

신세계 종합 온라인몰 SSG닷컴도 수취인 주소를 몰라도 휴대폰 번호만 알면 선물을 보낼 수 있는 '선물하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는 추석 선물세트 2만 5000종 대부분에 적용된다. 

이와 함께 SSG닷컴도 추석 선물을 미처 구입하지 못한 경우를 위해 추석 전날 오전까지 주문하면 저녁 받을 수 있는 '바로 배송' 상품도 별도 운영한다. 

신세계 SSG페이도 비대면 추석을 맞아 휴대폰 번호만으로 선물할 수 있는 'SSG머니 선물하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SSG머니는 SSG닷컴·이마트·신세계백화점·스타필드 등 쇼핑 매장뿐만 아니라 아파트 관리비와 서울·부산시 세금 납부, 우체국 등 1만여개 온오프라인 사용처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온라인업계 쿠팡도 주소를 몰라도 휴대폰 번호만 알면 선물할 수 있는 '로켓 선물하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는 적용 상품 금액대에 따라 운영하고 있다. 2만원 미만, 2~5만원, 5만원 이상, 10만원 이상 가격대별 추석 선물세트를 보낼 수 있다. 수취인이 배송지를 입력하면 로켓배송 상품은 이튿날 배송된다. 로켓프레시 상품은 다음날 오전 7시까지 배송된다. 

쿠팡은 원하는 날짜에 맞춤 선물할 수 있는 '도착일 지정' 서비스도 운영한다. 고가나 귀중품 등 선물을 상대방이 즉시 받을 수 없을 때 직접 받을 수 있는 날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쿠팡은 휴대폰 번호만 알면 선물할 수 있는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1만~50만원 모바일 상품권 '쿠팡 기프트카드'도 선보였다. 

선물 절차도 간단하다. 쿠팡에서 '쿠팡 기프트카드' 선물하기를 누르면 카카오톡이나 휴대폰 문자메시지(SMS)로 간편하게 보낼 수 있다. 수취인이 선물을 수령하면 자동 쿠팡 캐시가 적립된다. 해당 쿠팡 캐시 유효 기간은 5년이다. 수령인이 수락하지 않거나 거절하면 자동 취소, 환불된다. 

위메프 마트당일배송관은 내달 4일 까지 '추석 장보기 위크'를 열고 10% 즉시 할인 혜택(카드사 10% 쿠폰 적용 시 최대 20%)과 함께 추석 선물을 기존 3시간 당일배송 서비스를 적용, 배송한다. 적용되는 추석선물세트는 아이깨끗해 레몬 선물세트(9900원), 동원F&B 동원참치 V20호(3만 2400원), CJ제일제당 스팸 8K호(3만 9500원), LG생활건강 히말라야 핑크솔트 56호(5만 6900원) 등이다. 추석 선물세트 이외 쌀·동태살·참조기·동그랑땡 등 추석 차례상 준비를 위한 상품도 준비했다. 

ⓒ11번가
ⓒ11번가

온라인업계 11번가에서는 당일배송관 '오늘장보기'를 통해 연휴 마지막 날인 내달 4일까지 이마트몰과 홈플러스, GS프레시몰 상품을 구입 당일 배송 받을 수 있다. 

11번가 추석 택배 배송 주문 마감은 이달 25일이지만 이날 이후에도 배송 걱정 없이 받을 수 있는 상품 위주로 4일까지 판매하는 것이다. 과일·한우·굴비 등 전통 명절 세트부터 홍삼·유산균 등 건강 식품까지 매장 제고를 보유한 당일 배송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이마트몰과 홈플러스, GS프레시몰 3개사 일부 휴무 매장 이외 각 매장 영업일에 당일 배송 가능한 상품을 모아 판매하는 것이다. 11번가에서 주변 매장 선택 후 상품을 골라 원하는 배송 시간을 선택하면 된다. 

또 25일 택배 주문 마감 후에도 11번가 매장 픽업 서비스를 이용하면 연휴 전까지 선물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11번가 입점 정관장 온라인몰 '정몰' 판매 상품이 대상이다. 전국 약 800여개 매장에서 원하는 날짜에 받아갈 수 있다. 이에 따라 25~29일 '정관장 에브리타임(30포)' 등 60여개 정관장 각 상품별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무엇보다 11번가도 업데이트를 통해 사이트 내 판매 중인 1억개 이상 유무형 상품에 '선물하기' 서비스를 추가했다. 11번가 거의 모든 상품에 해당 서비스가 적용되면서 이번 추석 선물 선택폭이 넓어진 것이다. 

11번가 선물하기 서비스도 선물하고 싶은 상품 선택 후 결제하고 상대방 휴대폰 번호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거나 카카오톡으로 메시지를 보내는 방식이다. 수취인은 전달된 메시지 링크를 통해 주소를 입력하거나 선물을 거부할 수 있다. 

이외 배송 걱정 없이 선물 즉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e쿠폰'도 운영한다.  내달 4일까지 인기 브랜드 할인 기획전을 통해 '미스터피자 씬크러스트피자 1+1 & 콜라 1.25l'(2만 3900원), 'KFC 모바일 상품권 2만원권'(1만 8000원), '투썸플레이스 2만원권'(1만 7000원) 등을 최대 70% 할인가에 제공한다. 

편의점업계 CU는 추석 선물세트 무게나 지역에 상관 없이 전국 택배비 균일가 3000원에 제공한다. 홈택배는 이달 25일까지, CU 물류차량을 이용하는 CU끼리 택배는 정상 운영한다. 

한편 오프라인 백화점업계는 이번 추석이 코로나19 사태 속 진행되는 만큼 '안심 배송'을 위해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혹여라도 물류센터 폐쇄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선물 배송 물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예비 물류 센터 2곳을 추가 확보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배송 센터는 하루 2회 전체 방역을 비롯, 차량 방역도 별도 실시한다. 배송원은 하루 3회 나눠 교차 근무하고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전자출입부 관리 등에 주력한다. 센터 출고 모든 선물세트는 손과 상품을 닦을 수 있도록 소독 티슈와 함께 배송된다. 배송은 배송 전 비대면 수령 여부를 사전 확인하고 안심 배송 알리미 서비스로 배송 완료를 알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대백화점도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이달 30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전점에서 '방역 패트롤' 제도를 운영한다. 고객 접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추석 선물 특설 매장에 방역 전담 직원을 배치, 30분 단위로 대기 공간과 접수 데스크, 선물세트 진열대 등을 소독, 방역하고 있다. 

점포별로도 안전 요원과 직원 40~50명 가량이 매장을 돌면서 올바른 마스트 착용을 고객에게 독려한다. 분실·오염 등 이유로 마스크 미착용 고객에게는 마스크도 지급한다. 이외 특설 행사장엔 별도 입구와 출구를 두고 고객이 밀집되지 않도록 전담 직원이 관리한다. 선물 접수 데스크는 최소 1미터 이상 간격을 두고 운영한다. 

ⓒAK플라자
ⓒAK플라자

업계 AK플라자는 근거리 배송 차량 상품 적치 공간에 바이러스 살균이 되는 'UV램프'를 설치, 운영한다. AK플라자 분당·수원·평택점 식품관에서는 일정 금액 이상 구입하고 배송 데스크에 접수하면 상품을 집까지 배송해주는 '근거리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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