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암모니아 공장내 이산화탄소 제거시설 ⓒ대림산업
▲사우디 암모니아 공장내 이산화탄소 제거시설 ⓒ대림산업

- 높이 약 50m, 2개 대형 구조물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대림산업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건설 중인 암모니아 생산 공장 현장에 이산화탄소 제거 설비를 성공적으로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산화탄소 제거 설비는 암모니아 생산 공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원료인 천연가스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가 암모니아 합성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설치된 설비는 2개의 대형 탱크형 구조물로 강철과 부식에 강한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됐다. 제작 기간만 1년 2개월이 걸렸고, 높이 약 50m, 무게는 각각 490톤과 584톤에 달한다. 이 설비는 국내에서 제작해 배로 사우디까지 운송했다.

대림산업이 사우디에서 건설하고 있는 암모니아 생산 공장 현장은 사우디 동부 주베일에서 북쪽으로 80Km 떨어진 라스 알 카이르 (Ras Al-Khair) 지역에 위치해있다.

총 사업비 약 1.1조 원 규모로, 대림산업이 설계, 기자재 구매 및 시공을 담당하는 일괄도급방식(EPC Lump sum Turnkey)으로 수주했다. 준공은 내년 하반기로, 완공되면 하루 3,300톤의 암모니아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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