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에도 살아있네ⓒ오승건
▲태풍에도 살아있네ⓒ오승건
▲새시 틈 잡풀 가족ⓒ오승건
▲새시 틈 잡풀 가족ⓒ오승건

 

[SR(에스알)타임스 오승건 시인의 사물놀이 ]

 

살아있네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이

논과 집을 휩쓸고 지나갔다

쌀알을 품은 벼이삭은

어깨동무한 덕분에 살아남았다

창틀 새시 모서리 집에는

잡풀 가족이 자가 격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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