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신중경 VR콘텐츠팀장, 김준형 5G서비스그룹장(상무), 이상민 FC부문장(부사장), 최윤호 AR/VR서비스담당(상무). ⓒLG유플러스
▲(왼쪽부터) 신중경 VR콘텐츠팀장, 김준형 5G서비스그룹장(상무), 이상민 FC부문장(부사장), 최윤호 AR/VR서비스담당(상무). ⓒLG유플러스

- LG유플러스, 6개국 7개 사업자와 XR 산업 육성 위해 동맹 구성

[SR(에스알)타임스 김수민 기자] LG유플러스가 6개국의 7개 사업자와 함께 글로벌 XR 산업 육성을 위한 5G 콘텐츠 동맹체 ‘XR 얼라이언스’를 시작한다. 이를 통해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해 XR 생태계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미국 반도체 업체 퀄컴 테크놀러지, 캐나다·일본·중국의 이동통신사 벨 캐나다·KDDI·차이나텔레콤과 5G 콘텐츠 연합체 Global XR Content Telco Alliance(이하 ‘XR 얼라이언스)를 창립한다고 1일 밝혔다. 캐나다 몬트리올에 본사를 두고 있는 실감 콘텐츠 제작사 ‘펠릭스 앤 폴 스튜디오’와 글로벌 콘텐츠 제작업체 ‘아틀라스 V’도 XR 얼라이언스에 동참 한다. 

XR은 5G 시대의 핵심 콘텐츠로 불리는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MR(혼합현실)과 미래에 등장할 신기술까지 포괄하는 확장현실을 뜻한다. 다국적 기업이 참여하는 5G 콘텐츠 연합체 출범은 세계에서 처음이다.

이번 XR얼라이언스에서 LG유플러스는 첫 번째 의장사 격인 ‘퍼실리테이터’를 맡는다. XR 얼라이언스는 이 같은 세계적 5G 콘텐츠 제작사들과 회원사들이 함께 고품질 5G 콘텐츠에 들어가는 막대한 투자금을 분산시켜, 비용적 효율을 높이고 기술의 완성도를 더할 계획이다. 

다음은 LG유플러스와의 일문일답이다.

▲XR얼라이언스의 출범 배경과 회원사들이 LG유플러스의 어떤 점을 높이 평가했는가
김준형 5G서비스그룹장 = LG유플러스 내에서 아이디어가 나왔고, 다른 회원사들과 협력을 통해 자연스럽게 진행하게 됐다. 지난해 5G 상용화 이후 VR·AR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파트너사들이 있으면 대작을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이후 칸 영화제에서 일부 파트너사와 의견을 교환했으며, 글로벌 5G 통신사를 위주로 타진해 이번에 시작하게 됐다. 향후 XR에 관심 있는 다양한 글로벌 통신사들이 함께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얼라이언스기 때문에 우리가 너무 많은 역할을 맡는 것에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그럼에도 LG유플러스가 VR·AR 콘텐츠에 강점이 있기 때문에 이런 노하우를 글로벌 통신사에 알려주는 과정에서 도움이 된다는 평이 많았고, 이에 LG유플러스가 의장사로 시작해달라는 통신사의 요청이 있었다. 향후 공정하게 의장사도 돌아가며 운영할 계획이다. 

▲XR얼라이언스의 구체적인 활동과 역할은 무엇인가
김준형 5G서비스그룹장 = 매달 1일 공동으로 XR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기본적인 역할이다. 이와 함께 각국의 고유문화 및 공연 등도 제안을 받아서 콘텐츠로 제작할 예정이다. 고객들은 XR 콘텐츠로 직접 가볼 수 없는 곳을 가보는 경험을 원하는데, 이런 부분에서 니즈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XR얼라이언스 출범으로 국내 콘텐츠 생태계에 기여하는 점은 무엇인가
최윤호 AR/VR서비스담당 = 현재 XR 콘텐츠가 호평을 받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좋은 콘텐츠가 나와야 고객들이 이용을 하고 이를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가 나온다. 이번 얼라이언스의 목표도 공동투자를 통해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고 고객들이 이용하는 에코시스템을 만드는 게 목표다.

▲XR얼라이언스의 회원사별 투자금 규모와 투자 비율은
신중경 VR콘텐츠팀장 = 구체적은 수치는 밝힐 수 없으나 콘텐츠 제작사의 프로젝트 규모 및 참여사의 참여 범위에 따라 프로젝트 별로 다르게 정해질 예정이다.

▲국내 다른 통신사에서도 이용 가능한가
최윤호 AR/VR서비스담당 = XR얼라이언스의 기본적인 목표가 에코시스템의 확대지만, 경쟁력 확보도 중요한 요소다. 때문에 1국가 1통신사의 원칙을 세웠고, 국내에서는 LG유플러스에서만 이용 가능하다.

▲콘텐츠는 어떤 플랫폼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가
최윤호 AR/VR서비스담당 = LG유플러스의 경우 자사가 갖고 있는 모바일, IPTV 등 플랫폼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중국의 차이나텔레콤, 일본의 KDDI도 자사 고유의 플랫폼으로 제공한다. 다만 해외 통신사중 자체 콘텐츠 플랫폼이 없는 기업이 있다. 이러한 기업은 LG유플러스가 직접 플랫폼 구축해주고 콘텐츠를 유통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첫 공개 예정인 ‘Space Explorers’에서 나사가 참여했다는데
신중경 VR콘텐츠팀장 = 첫 번째 프로젝트는 국제 우주 정거장 ‘ISS’에서 촬영된 콘텐츠다. 이 콘텐츠는 총 제작기간이 2년이 넘으며 촬영만 1년이 넘는 장기적 프로젝트다. 우주정거장에서 우주인이 직접 VR카메라로 생활 작업공간을 촬영하다보니 나사의 적극적 협조 없이는 불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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