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시 중재안 시한 31일까지 의견차 좁히지 못해

[SR(에스알)타임스 김수민 기자] 프로그램 사용료 인상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CJ ENM과 딜라이브가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중재로 문제를 해결하게 됐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프로그램 사용료 협상 시안인 31일까지 논의를 이어갔지만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가 중재안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지난 7월 CJ ENM이 딜라이브에 프로그램 사용료 20% 인상을 요구하면서 양사의 갈등이 시작됐다. CJ ENM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자사 13개 채널의 송출을 중단하겠다고 통보, 사실상 블랙아웃을 예고했다.

이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딜라이브와 CJ ENM은 프로그램 사용료 수준에 대해 8월 31일까지 원만히 합의할 수 있도록 협상한다 ▲8월 31일까지 서면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양사는 과기정통부의 중재안에 따른다 ▲양사는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방송채널을 계속 송출한다 등 내용을 골자로 ‘임시 중재안’을 내놨다.

그러나 양사가 31일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최종 결정의 몫은 과기정통부로 넘어가게 됐다. 다만 중재안 프로세스 구성 등 해당 사안에 대해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정해진 내용이 없어 사안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과기정통부는 양측의 의견과 업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중재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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