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T, MS와 협업 '엑스박스' 내달 15일 출시…월 1만6,700원
- KT, '게임박스' 출시 기념, 월 4,950원에 게임 서비스 제공
- LGU+, 엔비디아와 협업한 ‘지포스나우’ 경쟁사에 개방 

[SR(에스알)타임스 김수민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이동통신3사가 클라우드 게임을 통해 고객 사로잡기에 나섰다. 클라우드 게임은 서버에서 게임을 구동하는 스트리밍 방식으로 장소의 제약 없이 고사양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클라우드 게임 시장 규모는 2018년 3억8,700만 달러(약 4,600억 원)에서 2023년 25억 달러(약 3조 원)로 6배 이상 커질 전망이다.

▲SK텔레콤은 마이크로소프트와 내달 15일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을 정식 출시한다. ⓒSK텔레콤
▲SK텔레콤은 마이크로소프트와 내달 15일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을 정식 출시한다. ⓒSK텔레콤

SK텔레콤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내달 15일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양사가 출시하는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은 월 1만6,700원의 이용료로 100여종의 엑스박스 게임을 제공한다. 지인과 동시 접속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엑스박스 라이브 골드’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이용자 편의를 늘리기 위해 출시 시점에 맞춰 엑스박스 정품 컨트롤러 결합형 부가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게임 패스 얼티밋’을 구매한 이용자는 본인이 소유한 안드로이드 OS 기반 휴대폰, 태블릿으로 통신만 연결되면 클라우드 서버에 접속해 게임을 할 수 있다. 또 이용 기간 중에는 PC와 콘솔서 다운로드 형태로도 게임이 가능하다.

엑스박스 게임 스튜디오의 대표작인 ‘마인크래프트 던전’과 FPS(1인칭 슈팅) 게임 ‘헤일로:마스터 치프 컬렉션’, 세계 최대 게임 리뷰 집계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Must Play’에 꼽히며 극찬을 받은 레이싱 게임 ‘포르자 호라이즌 4’ 등 수많은 인기 게임이 포진해 있다. 이에 국내 히트작도 추가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글로벌 게임 선진국으로 꼽히는 한국의 이용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11개월에 걸쳐 단독 시범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시범서비스 기간 중 게임 수는 시범 서비스 초기 4종에서 100여종까지 늘었다. 최종 게임 리스트는 9월 15일 확정될 예정이다.

▲모델들이 KT의 새로운 구독형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게임박스’를 시연하고 있다. ⓒKT
▲모델들이 KT의 새로운 구독형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게임박스’를 시연하고 있다. ⓒKT

KT는 지난 12일 구독형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게임박스’를 정식 출시했다. ‘게임박스’는 월정액 요금만 내면 스마트폰, PC, IPTV 등으로 100여 종의 게임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 서비스다. 

주요 게임으로는 ▲출시 5일만에 500만장의 판매를 돌파한 FPS 게임 보더랜드3 ▲시리즈 누적 9,000만장 이상 판매된 글로벌 1위 스포츠 게임 NBA2K20 ▲출시 1주만에 500만장 이상 판매된 느와르 영화 장르의 액션게임 마피아3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마블 슈퍼히어로즈 등 워너브라더스의 인기 시리즈 게임 등이 있다. KT는 매월 10개 이상의 인기 대작 게임을 업데이트해 제공 게임을 연말까지 2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PC와 IPTV에서도 ‘게임박스’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N스크린 기능을 순차 적용한다. PC용 ‘게임박스’는 9월, KT IPTV 기가지니용 ‘게임박스’는 10월 본격 오픈 예정이다. ‘게임박스’ 가입자는 모바일, PC, IPTV 등 어느 환경에서도 자유롭게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게임 이용 중 끊김없이 기기를 변경하는 심리스 기능을 통해 크로스 플레이도 할 수 있다.

KT는 ‘게임박스’ 월 이용요금을 업계 최저인 월 4,950원으로 책정했다. 정식 요금은 월 9,900원이지만 KT는 게임 출시를 기념해 연말까지 50% 할인을 적용한 월 4,950원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KT는 완전한 OTT 서비스로의 진화를 통해 2022년 누적 가입자 100만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4일부터 자사의 클라우드 게임 '지포스나우'를 경쟁사에 제공한다.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지난 24일부터 자사의 클라우드 게임 '지포스나우'를 경쟁사에 제공한다.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9월 엔비디아와 함께 출시한 클라우드 게임 ‘지포스나우’를 24일부터 타사 고객에 개방했다.

지포스나우는 리그 오브 레전드, 검은 사막, 하이퍼 스케이프, 데스티니 가디언즈와 같은 고사양 게임을 일반PC·Mac·5G스마트폰, IPTV에서 구동해주는 서비스로, 국내에서는 현재 300여종의 게임이 지원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엔비디아의 지포스나우 국내 단독 파트너사로서 작년 9월부터 세계 최초 5G 기반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며 서비스 개시 1년을 맞아  가입 대상을 확대한다.

지금까지 LG유플러스는 서비스 가입 대상을 자사 고객에 한정하고, 지포스나우 베이직(무료)과 지포스나우 프리미엄 상품을 제공해왔다. 이번 서비스 개방과 함께, 모든 고객이 지포스나우 프리미엄(1만2,900원/월)을 가입할 수 있게 된다. U+ 고객에게는 프리미엄 50% 할인 혜택이 제공되고, 기존 U+5GㆍU+인터넷 고객에게 제공된 베이직 혜택은 종전과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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