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KBS뉴스화면 캡쳐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KBS뉴스화면 캡쳐

- “코로나19 대출만기연장 가급적 8월 내 확정”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9일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한 금융권의 실물경제 지원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가 재확산 양상을 보인는 가운데 경기회복의 모멘텀(Momentum)을 이어가기 위한 금융권의 노력을 주문하는 것이다.

손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교훈은 금융사의 개별적 행동이 경제시스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이 같은 의중을 밝혔다.

그는 “개별 금융사의 실물경제 지원이 더딜 경우 경제 전체적으로는 경기하강을 유발하는 ‘구성의 오류(Fallacy of Composition)를 범할 수 있다”며 “8월 중으로 대출 만기 연장과 이자상환 유예조치, 금융규제 유연화 방안 등의 한시적 조치의 연장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손 부위원장은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금융사의 콜센터와 같은 고위험 밀집시설의 경우 개별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전 금융권이 참여하는 ‘집중호우 피해지역 종합금융지원센터’를 운영해 피해지역 주민들과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지원을 원스톱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선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 추진상황, 중소·중견기업 자금지원 상황 및 애로사항, 기간산업 협력업체 지원 프로그램 운영상황 등도 논의했다.

손 부위원장은 “신규 프로그램들을 신속하게 이행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에 따른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에 대해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금융권과 정부는 강한 신뢰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하고, 실물경제의 회복세를 위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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