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조선철강] HMM, 상반기 영업이익 1,367억원 기록…실적 대폭 개선

- 전년 동기比 영업이익 3,552억원 개선…매출, 246억원 감소한 2조6,883억원

[SR(에스알)타임스 김두탁 기자] HMM(구 현대상선)이 최근 국내외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대폭 개선된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HMM은 12일 공시를 통해 코로나19 악화에 따른 항로합리화 시행으로 상반기 매출은 2조6,883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2조 7,129억 원)보다 246억 원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2,185억 원)보다 대폭 개선된 1,367억 원(3,552억 원 증가)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상반기 당기순손실도 375억 원을 기록해 전년동기(-3,792억 원)比 3,417억 원이 개선됐다.

HMM은 코로나19 악화로 인한 컨테이너 적취량 및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4월부터 시작된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 신규 해운동맹 가입, 세계 최대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투입 등으로 인해 21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또, 항로합리화, 화물비용 축소 등 원가 구조 개선, 운임상승 효과로 인해 컨테이너 사업과 벌크부문(Tanker, Dry Bulk 등) 모두 영업이익 흑자 전환했다.

한편, HMM은 하반기 실적과 관련해 미·중 갈등 격화 및 동절기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며, 오는 9월까지 총 12척의 2만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투입 및 안정적인 추가 화물 확보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HMM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경제 활동 재개 및 동절기 원유 및 제품유 수요 증가, 철강 산업 호조로 철광석 물동량 등이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객중심의 차별화된 해운 서비스 제공, IT 시스템 개선 등 경영혁신을 통한 내부역량 강화와 영업 체질개선 등으로 수익성 개선에 계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