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알헤시라스 컨테이너 터미널 ⓒHMM
▲스페인 알헤시라스 컨테이너 터미널 ⓒHMM

향후 지중해 · 아프리카 등 영업망 확대 방침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HMM(대표 배재훈)은 프랑스 선사 CMA CGM과 전략적 협력을 통해 스페인 알헤시라스 컨테이너 터미널(TTIA)에 대한 지분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TTIA 지분 100%를 보유 중인 HMM은 이 중 50%-1주를 직접 가지고 있으며, 특수목적회사(SPC) HT알헤시라스를 통해 50%+1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매매 계약은 직접 보유 중인 50%-1주에 대한 매매 계약이다. HMM은 SPC를 통해 50%+1주를 계속 보유해 최대주주 지위는 그대로 유지되며, CMA CGM은 이번 지분 매입을 통해 2대 주주에 오르게 된다.

양사는 TTIA JV(Joint Venture)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된다. HMM은 CMA CGM의 물량기여를 통한 터미널 수익 확보와 지중해 · 아프리카 지역 사업 확장의 교두보인 TTIA의 안정적 운영이 가능해진다. 

또한 CMA CGM은 유럽과 남미를 잇는 남북항로와 아시아와 북미 동안을 잇는 동서항로가 교차하는 지브롤터해협 내 최적의 환적항인 알헤시라스 터미널 지분 확보로 전략적 물류 거점을 이용한 영업망 확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거래 종결을 위해 양사는 기업결합신고 및 항만청 신고 등 필요한 승인 절차를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으며, 2020년 4분기 JV운영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HMM 관계자는 “알헤시라스 터미널은 북아프리카 시장과 근접해 성장 가능성도 매우 높다”며 “유럽을 기반으로 아프리카지역 물량에 강점이 있는 CMA CGM과의 협력을 통해 영업망 확대 등 터미널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