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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2분기 개인카드사용액 6.3% 증가

- 법인카드 사용액 6.9% 감소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올 2분기 개인 카드 사용액은 회복세를 보였지만 법인카드 사용액은 코로나19 여파를 피해가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집행으로 개인들의 카드사용은 늘었지만 법인의 경우 내실경영에 나서면서 상대적으로 사용액이 축소된 것이다.

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카드(신용·체크·선불카드) 국내 신용판매 승인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9% 증가한 222조5,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개인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은 1분기에 1.9%에 그쳤지만 2분기에는 6.3%로 뛰었다. 승인금액은 185조7,000억 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2분기 법인 카드 승인금액은 36조9,00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6.9% 감소했다.

카드 유형별 사용금액은 신용카드와 체크카드가 각각 170조4,000억 원과 48조2,000억 원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2.1%와 1.0%로 늘었다.

재난지원금 집행으로 선불카드의 비중이 지난해보다 크게 확대됐다. 지난해 2분기 0.07%이던 선불카드 승인금액 비중은 올해 2분기 1.76%로 커졌다.

업종별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도매 및 소매업 승인금액은 작년보다 16.1%나 증가했고,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은 2.9% 증가했지만 숙박 및 음식점업 승인금액은 64% 급감했다.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도 43.2%나 쪼그라들었다. 교육서비스업이 8.1%, 숙박 및 음식점업이 6.8% 각각 감소했다. 박물관과 테마파크 같은 다중이용시설 이용자 감소로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에 승인금액도 5.4% 줄었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법인카드 사용 부진은 코로나19의 영향과 함께 일부 카드사가 내실경영을 추진하며 수익성이 낮은 법인카드 마케팅을 줄인 결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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