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 민족 라이더 ⓒ우아한형제들
▲배달의 민족 라이더 ⓒ우아한형제들

- 배달 음식점 상위 노출 순서 수정할 예정

- 음식값 인상 제안은 대행사 쪽에서 관리…상황 파악 중

[SR(에스알)타임스 임재인 기자] 배달의 민족(이하 배민)이 가입점주를 대상으로 한 갑질에 대해 해명하고 나섰다. 배민은 "배민라이더스 가입점주 대상 배달비 부담, 음식값 인상 제안 등은 사실과 다르다"고 피력했다.  

31일 배민에 따르면 배달비 배달팁은 배민이 아닌 라이더스(배달원)에게 돌아가는 구조다. 배달팁은 업주가 0~2,900원까지 설정할 수 있고 업주와 고객이 부담하도록 돼 있다. 배민라이더스는 수수료가 16.5%로 높은 대신 배민에서 주문시스템과 배달원까지 제공하는 서비스다. 

배민 관계자는 “배민이 배달비 부담 건에 대해 점주들에게 교묘하게 떠넘기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현재 배달팁과 배달시간으로 상위 노출이 되도록 돼 있지만 재주문·리뷰평점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 노출순서를 수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상위노출 순서는 배민이 임의로 정한 것이 아니라 소비자 조사 결과 배달팁과 배달시간순으로 선택된 것"라고 답했다.

또 음식값 인상 제안에 대해서도 배민 관계자는 “음식값 인상에 대한 제안은 본사와 관계가 없다”며 “점주 교육을 관리하는 대행사에서 그런 제안을 한 것 같다. 현재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배민 관계자는 “배달팁 등 수수료로 실제 오프라인 가격과 차이가 많이 나면 고객경험이 나빠져 고객들이 대거 이탈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 형제들은 요기요와 인수합병 심사를 앞두고 있다. 두 회사 배달 시장 점유율은 95%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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