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3 면세점 실적 폭락…단기간 회복 어려워

[SR(에스알)타임스 임재인 기자] 코로나19(우한바이러스) 장기화로 인해 면세업계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일부 면세제품 내국인 판매가 이뤄지고 있지만, 관련 물량이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없는 수준이다. 또한 비용변경에 대한 기대감도 현 수준의 고정비 부담을 온전히 상쇄시키기는 어렵다는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호텔신라TR부문·신세계디에프 등 면세업계 빅3은 '코로나19' 악영향으로 1분기 합산 매출액이 32.1% 감소한 2조5,200억 원, 합산 영업이익은 1,135억 원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4~5월 출입국자 수 감소를 감안할 시에 2분기 실적 부진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재고처리를 위한 내수통관, 제 3국 국외반송, 임대료 삭감 등의 긴급조치가 취해지고 있지만, 당분간 면세점 빅3의 실적이 단기간에 회복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도 '코로나19' 영향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검역 강화 조치에 따른 방문객 수 감소와 해외출국자 수 급감으로 현재 면세산업 총 매출액인 약 1조 원 수준을 넘어서는 월 매출액 달성은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상황이 드라마틱하게 개선되지 않는 이상 하반기 영업실적에도 먹구름이 낄 것으로 보인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호텔신라 2분기 실적 또한 코로나19의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 예상하며 “면세점 산업 부진·호텔 사업부 부진·B2B사업부 실적 감소로 인한 매출 부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호텔신라&신세계디에프&롯데면세점 로고 ⓒ각 사 로고
▲호텔신라&신세계디에프&롯데면세점 로고 ⓒ각 사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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