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영향 받아 호조세

[SR(에스알)타임스 임재인 기자] 농심이 코로나19 수혜로 국내에서도 국외에서도 선방하고 있는 모양새다.

업계에 따르면 농심 1분기 매출은 6,877억 원으로 전년 동기(5,886억 원) 대비 1,000억 원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 또한 지난해 1분기 291억 원에서 올해 1분기 489억 원으로 2배 가량 증가했다.

성장 측면에서 올해 1분기에는 국내 쪽 코로나19 반사 수혜가 컸다면 2분기에는 해외 쪽 코로나19 반사수혜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역시 1분기보다 약간 누그러진 수준에서 라면·스낵 수요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어 올해 2분기 연결 매출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호주, 베트남, 캐나다 등 국내 생산 수출 대응 지역의 경우 4~5월에 매출이 60~70% 상승해 1분기에 국내 생산 수출이 급등했던 기조가 2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미국에서 매출이 35% 성장해 최대 실적을 달성한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프로모션 관련 비용 투입이 여전히 제한적으로, 기존 제품 선호기조에 따라 신제품 출시 관련 비용을 쓰기가 어려운 상황이 지속돼 마진 추가 개선이 기대된다.

현재 기존제품 활용한 익스텐션 제품을 다방면으로 출시하고 있으며, 예전에 비해 새로운 맛이나 소재를 시도해보는 비중은 낮추려고 하는 추세다. 또한 기존 제품의 물량 확대로 인해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 성장률이 예측된다.

농심 관계자는 “1분기 매출은 코로나19 영향을 받아 라면 판매 등에서 호조세를 보였다”며 “2분기 매출은 공시 이전에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농심 로고 ⓒ농심
▲농심 로고 ⓒ농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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