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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경제&라이프] 두산그룹, 계열사 매각 등 자구안 순항
  • 김경종 기자
  • 승인 2020.07.15 08:4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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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두산

- 1,850억원 클럽모우CC 매각 계약

- 두산솔루스는 스카이레이크 품으로

- 두산건설, 두산모트롤, 두산타워 등 자산도 매각 진행

- 하반기 1조원대 유상증자 이뤄지면 연내 2조원 넘는 유동성 확보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산업은행·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3조6,000억 원의 자금을 수혈받은 두산그룹이 자산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클럽모우CC와 두산솔루스를 비롯해 두산그룹 부실 원인의 한 축이던 두산건설 매각까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 두산타워 매각 협상도 이르면 이달 내 마무리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3조 원대 자구안 이행도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하나금융-모아미래도 컨소시엄과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골프장인 클럽모우CC 매매 계약을 전날 체결했다. 모아미래도는 광주지역을 근거지로 둔 중견 건설사 모아건설의 계열사다.

매각 금액은 1,850억 원으로 두산그룹이 자구안으로 내놓은 매물 중 가장 먼저 팔리게 됐다.

클럽모우CC는 두산중공업이 지난 2013년 개발을 맡은 장락개발로부터 인수한 골프장으로, 163만648㎡(약 49만평)에 달하는 규모를 자랑한다. 양측은 이달 내 거래를 종료한다는 방침이다.

두산그룹 매물 중 가장 먼저 시장에 나온 두산솔루스는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로 넘어간다. 

전기차 배터리용 전지박을 생산하는 두산솔루스는 알짜 자회사로 평가받으며 지난해 말부터 스카이레이크와 협상을 진행해 왔다. 지난 4월 매각 성사 단계까지 진행됐지만 가격에 대한 입장 차로 결렬된 바 있다.

이후 공개 매각으로 전환됐지만 결국 스카이레이크가 인수하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매각 대상은 지주회사 두산 및 박 회장 등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 61%다. 시장에는 매각가격을 7,000억 원 규모로 바라보고 있다.

두산그룹 부실 원인의 한 축이던 두산건설은 중견 건설사 대우산업개발이 인수할 전망이다.

두산그룹은 두산건설 매각을 위해 회사를 물적분할해 일산 위브 더 제니스 상가 분양사업, 인천 학익 두산위브 분양사업 등 부실 자산을 분리시켰다. 이외에도 추가 협의를 통해 핵심 자산만 인수가 가능하다는 조건도 내걸었다. 업계에서는 두산건설의 매각가가 3,000~4,000억 원 수준으로 예측하고 있다.

대우산업개발은 주택 브랜드 '이안'을 내세워 주로 지방에서 주택 시공을 하는 중견 건설사로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95위를 기록했다. 두산건설은 시평 23위다.

건설 중장비용 유압기기와 방위산업용 유압부품을 생산하는 두산모트롤도 유력 인수업체로 중국기업 XCMG가 거론되면서 매각 절차가 순항 중이다. 두산모트롤의 매각가는 4,000~5,000억 원 수준이다.

두산타워는 마스턴투자운용과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며 이르면 이달 말께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예측된다. 두산타워의 매각가는 6,000~8,000억 원으로 추산되지만 4,000억 원이 담보로 잡혀있어 두산이 손에 쥘 수 있는 자금은 2,000억 원 정도다.

잇따른 자산 매각 순항으로 두산그룹의 3조 원 규모의 자구안 전망도 밝아지고 있다. 앞서 박정원 회장은 올해 안에 유상증자를 통해 1조 원대 자금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연내 유상증자까지 순조롭게 진행되면 2조 원대 유동성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종 기자  kimkj1616@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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