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대 은행 평균 비중 7.14%…1년 새 8.36%포인트↓
- 주요 지방은행 온도 차…같은 기간 5.5%포인트↓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시중 5대 은행의 중금리 대출 취급 비중이 1년 새 2배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로금리가 본격화 됐고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낮은 수익성과 연체율 부담으로 중금리 대출 상품 취급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반면 지방은행들은 중금리 상품 취급을 소폭 줄이거나 현 수준을 유지 중인데, 지역적 한계를 탈피하기 위한 방어적 영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단 분석이다. 시중은행에서 중금리 대출 실행을 거절당한 차주를 유입하는 방식으로 고객층을 넓혀 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3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의 지난 5월 전체 신용대출 중 중금리대출(연 5~10%)이 차지하는 평균 비중은 7.14%였다. 이는 전년 동월 평균 비중인 15.5%에 비해 2배 이상 감소한 수준이다.
은행별로 보면 국민은행의 중금리대출 비중이 가장 크게 줄었다. 국민은행의 신용대출 가운데 중금리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5월 22.8%에서 올해 5월 7.0%로 15.8%포인트나 급감했다.
이어 하나은행은 23.4%에서 12.9%로 10.5%포인트 줄었고 우리은행도 14.1%에서 6.5%로 7.6%포인트 감소했다.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 역시 11.1%에서 7.1%로, 6.1%에서 2.2%로 각각 4.0%포인트, 3.9%포인트 떨어졌다.
지금껏 시중은행들은 정부의 포용적 금융 정책에 발맞춰 일부 중금리 상품의 금리를 인하하고 모바일전용 상품을 출시하는 등 중금리 대출 시장에 적극 뛰어들었다. 하지만 낮은 수익성과 건전성 부담 등으로 중금리 시장 자체에 대해 소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대출상품들의 금리가 낮아진 점이 한 원인이다. 실제로 5대 시중은행의 지난 5월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3.04%로 전년 동기(4.05%) 대비 1.01%포인트 줄었다.
또한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새희망홀씨 대출’ 상품 판매가 늘어난 것도 중금리대출 비중이 줄어든 요인 중 하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권의 새희망홀씨 공급 실적은 3조7,563억 원으로 1년 전보다 951억 원(2.6%) 늘어 공급목표(3조3,000억 원) 대비 113.8%를 달성했다.
이러함에도 주요 지방은행(BNK경남·BNK부산·DGB대구·전북·광주·제주은행)의 중금리 대출 취급 비중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조사대상 지방은행의 5월 전체 신용대출 중 중금리대출 평균 비중은 26%였다. 이는 전년 동월 평균 비중인 31.5%에 비해 소폭 감소한 수치다.
지방은행별로는 경남은행이 지난해 5월 26.7%에서 올해 5월 36.1%로 9.4%포인트 늘었고, 전북은행이 같은 기간 23.9%에서 32.9%로 9%포인트 상승했다. 코로나19의 확산 초기 직격탄을 맞은 대구은행의 경우 34.4%에서 30.6%로 3.8%포인트 줄었고, 광주·부산·제주은행 역시 1~5%포인트 가량 감소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중금리 대출 자체가 마진이 높지 않은 편이며, 차주의 특성상 연체율을 끌어올리는 데 일조하고 있기 때문에 취급비중을 줄여나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지방은행의 경우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대구·경북 권역 및 전남·광주 권역에서 지역경기 악화 전망치가 나오고 있기에 수도권으로의 영업확대 차원서 중금리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틈새시장으로 지방은행이 일부 확대 움직임을 보이는 것인데, 건전성에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리스크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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