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5일 제주항공 "최후통첩"

[SR(에스알)타임스 임재인 기자]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에 셧다운과 인력 구조조정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정하고 나섰다.

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 M&A(인수합병) 추진 건 관련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이 계약 내용 및 이후 진행 경과를 왜곡 발표해 제주항공 명예가 실추됐다”며 “이스타항공에 대한 신뢰가 훼손된 것에 대해 유감”이라는 입장이다.

이어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경영난항에 따라 양사 간 협의를 통해 이뤄진 운항중단 조치를 마치 제주항공이 일방적으로 지시한 것처럼 매도했다”며 “이스타항공에 도움을 주려 한 제주항공의 순수한 의도를 왜곡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3월 9일 국제선 운항을 중단한 데 이어 같은달 24일부터 국내선 운항까지 중단하는 ‘셧다운’에 돌입한 바 있다.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 측은 경영진 간 회의록과 녹취록을 공개하며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에 지시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구조조정(희망퇴직) 계획은 양사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이전부터 이스타항공이 자체적으로 준비한 사안”이라며 “제주항공이 이를 강제한 사실은 없다”고 반론했다.

제주항공의 최후통첩일은 오는 15일로 일각에서는 제주항공이 인수 전 무산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이스타항공에 무리한 요구를 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앞서 박이삼 이스타항공조종사노동조합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를 거부하고 파산으로 내몬다면 제주항공에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스타-제주항공 로고 ⓒ각 항공사 로고
▲이스타-제주항공 로고 ⓒ각 항공사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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