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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영화리뷰] AI·개인정보 해킹으로 무장한 외계인 침공 ‘인베이젼 2020’
  • 심우진 기자
  • 승인 2020.07.01 19:4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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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앤시네마

- 전작을 넘어서는 거대한 스케일의 스펙터클 SF재난영화

- 시각적 만족감에 비해 스토리 구성에는 아쉬움 남아

[SR(에스알)타임스 심우진 기자] 15세기부터 시작된 대항해시대를 통해 유럽인들은 그들 입장에서의 신대륙을 발견하고 앞다퉈 개척에 나선다.

하지만 중남미 원주민들에게 그것은 ‘침공’이었고 결국 토착 문명의 붕괴를 가져왔다.

SF영화 ‘인베이젼 2002’(7월 1일 개봉)은 15세기에 일어났던 문명의 충돌처럼 인류보다 발전된 외계 문명에 의한 인류 침공을 다룬 영화다.

영화에서 인류는 3년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발생한 외계 비행선 불시착 사건 이후 더 이상 외계 세력에 의한 지구침공을 수수방관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다진다.

이에 따라 미국, 러시아, 중국 등은 잠재적 위협이 될 수 있는 외계물체는 즉각 파괴할 것을 합의한다. 

한편, 러시아는 독자적으로 우주감시시스템 ‘딥스페이스’를 발족, 항공우주국 부사령관에 ‘레베데프 중장’(알렉 멘쉬코브)을 임명한다.

레베데프 중장의 딸 ‘율리아’(이리나 스타르셴바움)는 과거 외계 비행선 안에서 그들의 진보된 의료기술을 접한 이후 신체에 알 수 없는 변화가 생긴 상태. 그녀는 외계 기술의 비밀을 해석할 수 있는 유일한 열쇠 같은 존재로 항공우주국 안에서 관련실험의 대상이 된다.

그런 상황에서 한때 연인이었던 ‘툐마’(알렉산더 페트로브)가 갑작스럽게 등장하자 그녀는 예전에 있었던 고통스러운 트라우마를 떠올리게 되고, 그 감정에 의해 촉발된 미지의 능력은 인간을 초월한 것이었다.

ⓒ조이앤시네마

한편, 율리아 앞에 불쑥 나타난 외계인 하콘(리날 무하메토프)은 그녀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전한다. 율리아의 잠재된 능력을 외계 우주선의 인공지능 ‘라’는 위험하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그녀가 위험에 빠져 있다는 것.

결국 ‘라’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율리아를 제거하려는 시도를 거듭하게 되고, 더 나아가 인류 전체를 위협한다.

◆ 전작 ‘어트랙션’과는 결이 다른 스펙터클 SF블록버스터 재난영화

앞선 작품 ‘어트랙션’(2017)은 우호적인 외계존재와 인류의 접촉이라는 면에서 존 카펜더 감독의 ‘스타맨’(1984)과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미지와의 조우’(1977), ‘E.T.’(1982) 등에서 소재적 유사점을 찾을 수 있었다.  

그 후속작인 이번 ‘인베이젼 2002’의 경우,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인디펜던스 데이’(1996), 스콧 데릭슨 감독의 ‘지구가 멈추는 날’(2008)과 같이 외계문명의 인류 침공을 주 테마로 다룬다.

또 전작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기는 하지만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2012’(2009)와 같은 블록버스터 재난영화의 요소까지 추가해 표도르 본다르추크 감독은 전혀 다른 분위기의 새로운 후속작을 만들어냈다.   

이에 따라 전작에 비해 영화의 스케일은 훨씬 커졌으며, CG의 질이 대폭 향상되면서 스펙터클한 액션장면의 분량이 늘어나고 시각적 만족감이 향상됐다. 

다만 스크린을 꽉 채우는 화려한 볼거리에 비해 불친절한 배경 설명과 산만함이 느껴지는 시나리오 전개는 단점으로 볼 수 있다.

ⓒ조이앤시네마

이 밖에 전작에서의 인물관계와 설정을 알아야만 이해하면서 감상할 수 있는 주요 장면들이 존재하므로 전작 ‘어트랙션’을 우선 감상하는 것이 좋다.

이 영화는 인공지능, 자율주행, 개인정보 해킹과 조작, 딥페이크 기술 등 최근 트랜드 기술을 영화소재로 적극 활용한다. 동시에 이를 통해 가짜뉴스에 휘둘리는 사회의 심각성에 대한 문제의식까지 다룬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없는 곳이라면 우주도 별 의미가 없는 곳’이라는 스티븐 호킹의 말을 인용하며 시작하는 이 영화는 결국 인류 최고의 가치는 사랑에 있다는 메시지를 남긴다.

한편, ‘인베이젼 2020’은 국내에서는 러시어어 버전이 아닌 전문 성우에 의해 영어로 더빙된 인터내셔널 버전이 상영된다.

심우진 기자  site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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