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전경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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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은행 예금·가계대출 금리 역대 최저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제로금리 수준의 정기예금 상품이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었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예금금리가 0%대로 떨어지고 있는 상황인 것.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지난 5월 신규 취급액 기준 은행권 정기예금 가운데 금리가 0%대인 상품의 비중은 31.1%로 나타났다. 금리가 2%대인 은행 정기예금은 99.6%에 달했다.

제2금융권의 예금금리도 모두 하락세다. 1년 만기 정기예탁금 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이 연 1.99%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떨어졌다. 신용협동조합 1.86%(-0.04%포인트)와 상호금융 1.34%(-0.05%포인트), 새마을금고 1.79%(-0.03%포인트) 모두 하락했다. 

가계대출 금리 역시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기준으로 삼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는 전달보다 0.08%포인트 떨어져 2.81%를 기록했다. 보증대출(-0.10%포인트), 주탁담보대출(-0.06%포인트) 금리 모두 하락했다.

반면 기업대출 금리는 0.06%p 오른 2.83%를 기록했다. 코로나19 국면에서 자금 조달에 매달린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대출을 많은 결과다. 대기업(2.75%)과 중소기업(2.88%) 대출금리는 전월보다 각각 0.10%포인트, 0.02%포인트 상승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마진(대출금리-저축성 수신금리 차이)은 1.75%포인트로 전월보다 0.15%포인트 격차가 벌어졌다. 반면 잔액 기준 예대마진은 2.12%포인트로 2009년 8월(2.11%포인트) 이후 가장 작은 수치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0.50%로 인하된 영향으로 0%대 금리의 정기예금 비중이 늘었다”며 “신규 취급액 기준 금리 차가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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