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

- 故 신격호 창업주 자필 작성 유언장 발견돼

[SR(에스알)타임스 임재인 기자] 롯데홀딩스는 7월 1일 부로 신동빈 회장을 롯데홀딩스 사장 및 CEO로 선임한다고 24일 밝혔다.

기존 츠쿠다 다카유키 사장은 대표직에서는 물러나지만 이사직은 유지하게 된다. 이에 따라 신동빈 회장은 일본롯데의 지주사인 롯데홀딩스를 직접 이끄는 단일 대표이사 사장이자 일본 롯데그룹의 회장으로, 실질적으로 故 신격호 창업주의 역할을 이어 받아 업무를 수행하게 됐다.

신동빈 회장은 이번 인사에 대해, 대내외 경제 상황이 어려운 만큼 선대 회장님의 업적과 정신 계승이 어느때보다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롯데그룹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최근 故 신격호 창업주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창업주가 자필로 작성한 유언장이 동경 사무실에서 발견됐는데, 유언장에는 사후에 롯데그룹(한국, 일본 및 그 외 지역)의 후계자를 신동빈 회장으로 한다고 기록되어 있어 신 회장은 더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 유언장에는 故 신격호 회장의 “이후 롯데그룹의 발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전 사원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라”는 유지(遺旨)가 담겨 있었다고 덧붙였다.

해당 유언장은 故 신격호 창업주가 2000년 3월 자필로 작성 및 서명하여 동경 사무실 금고에 보관하고 있던 것으로, 창업주 타계 후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지연되었던 사무실 및 유품 정리를 최근에 시행하던 중 발견됐다. 이 달 일본 법원에서 상속인들의 대리인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개봉되었으며, 롯데그룹의 후계자는 신동빈 회장으로 한다는 내용과 함께 롯데그룹의 발전을 위해 협력해 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동빈 회장은 오늘 이 같은 사실을 한일 양국의 롯데그룹 임원들에게 전달하고, 창업주님의 뜻에 따라 그룹의 발전과 롯데그룹 전 직원의 내일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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