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T, SM과 슈주 온라인 콘서트서 3D 공연 선봬

- KT, 비대면 전시 프로그램 ‘언택트 R&D 전시 투어’ 개방

- LGU+, 뮤지컬 ‘모차르트!’ AR콘텐츠로 제작

[SR(에스알)타임스 김수민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 문화가 확산되면서, 이동통신3사가 ‘실감형 콘텐츠’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이통3사는 콘서트, 뮤지컬, 전시관 등에서 AR(증강현실)·VR(가상현실)을 접목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실감형 콘텐츠 시장 규모는 2017년 33조 원에서 2023년 411조 원으로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이통3사의 활발한 투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씨가 SK텔레콤 점프스튜디오에서 3D 혼합현실 이미지를 촬영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SK텔레콤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씨가 SK텔레콤 점프스튜디오에서 3D 혼합현실 이미지를 촬영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SK텔레콤

SK텔레콤은 SM엔터테인먼트와 슈퍼주니어 온라인 콘서트에서 3D 혼합현실 공연을 선보여 화제다. 지난 4월말부터 가동한 혼합현실 제작소 '점프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콘텐츠를 온라인 라이브 공연에 적용한 첫 사례다.

SM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인 세계 최초 온라인 전용 유료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는 이미 동방신기, SuperM 등 인기 그룹이 참여해 인기몰이중이다. 슈퍼주니어는 지난달 31일 약 130분간 공연을 진행했으며, 12만3,000명의 온라인 관객수를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점프스튜디오에서 슈퍼주니어 최시원씨를 106대의 카메라로 1시간동안 촬영 후 단 하루만에 3D 혼합현실 콘텐츠를 완성했다. 점프스튜디오의 3D 모델링, 애니메이션 기술을 활용해 12m 크기의 고해상도 혼합현실 이미지를 실제 공연장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제작했다.

SK텔레콤은 앞으로도 엔터테인먼트, 광고, 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B2B 고객을 대상으로 혼합현실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5G 이용 고객의 실감미디어 경험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KT 퓨처온의 도슨트가 언택트 R&D 전시 투어 참가자에게 리얼360으로 KT 인공지능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KT
▲KT 퓨처온의 도슨트가 언택트 R&D 전시 투어 참가자에게 리얼360으로 KT 인공지능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KT

KT 지난 15일 ‘퓨처온’과 ‘5G 오픈랩’을 비대면 전시 프로그램 ‘언택트 R&D 전시 투어’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퓨처온과 5G오픈랩은 KT가 보유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지난해 국내외 정부 기관과 기업체에서 3,511명이 방문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방역체게를 유지하기 위해 사실상 운영 중단 상황에 가까웠다.

이에 KT는 언택트 R&D 전시 투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 프로그램은 전문 도슨트가 KT가 운영하고 있는 5G 기반의 영상 커뮤니케이션 솔루션 ‘리얼 360’, ‘나를’, ‘비즈콜라보(베타 서비스)’ 중 하나를 이용해 1:1 또는 1:N(최대 20명)으로 퓨처온과 5G 오픈랩을 각각 실시간으로 소개하는 방식이다.

언택트 R&D 전시 투어는 기존의 가상현실 전시관과 다르게 양방향으로 진행된다. 오프라인 전시와 동일하게 참가자가 투어 중 언제든지 영상통화와 채팅을 통해 전시 아이템 및 솔루션에 대한 추가 설명을 요청하거나 궁금한 부분을 즉석에서 질문하고 답을 들을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국가 기관, 기업은 ‘언택트 R&D 전시 투어’ 프로그램을 이메일을 통해 원하는 날짜와 시간 그리고 KT 영상 솔루션을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투어가 확정된 참가자는 서약서 등 보안 관련 절차를 거친 뒤 약속한 시간에 영상 솔루션으로 도슨트의 연락을 받아 투어를 진행한다.

▲뮤지컬 ‘모차르트!’ 아마데역의 배우 이시목(10)이 자신의 AR콘텐츠를 시연하고 있는 모습. ⓒLG유플러스
▲뮤지컬 ‘모차르트!’ 아마데역의 배우 이시목(10)이 자신의 AR콘텐츠를 시연하고 있는 모습.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올해 국내 초연 10주년을 맞이한 뮤지컬 ‘모차르트!’를 뮤지컬 작품 중 최초로 증강현실 콘텐츠로 제작해 U+AR앱을 통해 서비스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AR콘텐츠는 뮤지컬 ‘모차르트!’ 배우들의 주요 공연곡을 감상할 수 있는 ‘AR오르골 영상’과 배우들과 함께 사진촬영을 할 수 있는 ‘AR포토 스티커’로 구성됐다. 이번 AR콘텐츠 제작에는 뮤지컬 ‘모차르트!’의 배우 김준수, 박강현, 박은태 등 최고의 배우들이 참여했다.

U+AR앱을 통해 구현되는 뮤지컬 배우들의 실사기반 3D 콘텐츠는 360도 각도에서 감상이 가능하고, 배우들과 함께 촬영한 사진이나 공연영상 등을 SNS를 통해 공유할 수도 있다.

LG유플러스는 뮤지컬 ‘모차르트!’의 개막일인 이달 16일부터 공연종료일인 8월 9일까지 세종문화회관을 찾는 관객들에게 개릭터 포스터와 포토카드를 직접 스캔하여 3D AR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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