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무풍에어컨 라인업 확대…갤러리·벽걸이 와이드 추가

- LG전자, 20주년 ‘듀얼 스페셜 플러스’ 이어 이동식 에어컨까지

[SR(에스알)타임스 김수민 기자] 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가전업계가 분주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늘어나는 에어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공장 풀가동에 들어갔으며,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통상적으로 3~5월 에어컨을 미리 구매하는 추세였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5월 에어컨 판매량이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올해는 사상 최악의 더위가 예상되고 있어 가전업계에서도 6월 에어컨 판매량 상승에 기대를 걸고 있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하남산단 6번로에 위치한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에서 직원들이 ‘무풍에어컨’을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
▲광주광역시 광산구 하남산단 6번로에 위치한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에서 직원들이 ‘무풍에어컨’을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올해 여름철 성수기를 대비해 무풍에어컨 생산라인을 풀가동 중이다. 삼성전자는 실외기 1대로 최대 3대의 에어컨을 설치할 수 있는 ‘무풍에어컨 멀티’ 라인업을 선보인 데 이어 무풍에어컨 갤러리와 벽걸이 와이드를 추가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벽걸이형 2대로 구성된 ‘방방멀티’는 최대 48.8㎡(약 14평)까지 냉방 가능하며, 무풍에어컨 벽걸이 와이드가 도입되면서 기존 대비 11% 가량 넓어진 무풍 패널을 통해 풍부한 냉기를 즐길 수 있다. 방방멀티는 특히 스탠드형 제품을 이미 구입했거나 벽걸이형 제품만 설치하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유용하다.

무풍에어컨 갤러리는 최근 국제시험검사기관 인터텍으로부터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등 유해세균을 99% 살균하는 성능을 인정받았다. 이 제품 흡입구에 탑재된 ‘PM1.0 필터시스템’과 ‘e-헤파(HEPA) 필터시스템’에는 전기장으로 유해세균을 제거하는 ‘무풍청정 살균필터’가 적용돼 바람이 지나는 길을 깨끗하게 유지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올해 신제품에는 ▲전원을 끄면 자동으로 에어컨 내부를 스스로 깨끗하게 건조시켜주는 ‘자동청소건조’ 기능 ▲리모컨 버튼만 누르면 내부 열교환기를 동결세척하는 ‘스마트냉방세척’ 기능 ▲소비자가 손쉽게 에어컨 패널을 분리해 내부 청소를 할 수 있는 ‘이지 오픈 패널’ 등이 적용돼 누구나 간편하게 위생적인 제품 관리를 할 수 있다.

▲LG 이동식 에어컨 제품 사진. ⓒLG전자
▲LG 이동식 에어컨 제품 사진. ⓒLG전자

LG전자는 올해 2월부터 창원 에어컨 공장을 지속적으로 가동중이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 대응을 위해 지난 4월 일부 생산을 멈춘 바 있다. LG전자는 휘센 씽큐 에어컨 20주년을 맞아 지난 4월 4단계 청정관리 기능을 탑재한 ‘듀얼 스페셜 플러스’를 선보였다.

4단계 청정관리는 ▲필터 클린봇 ▲한국공기청정협회의 CAC 인증을 받은 공기청정 성능 ▲열교환기 자동건조 ▲UV LED 팬 살균 등 이용해 ‘바람이 지나가는 길’을 더 쾌적하게 유지한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동식 에어컨’을 판매하고 있다. 이사가 잦은 고객이나, 실외기 설치가 어려운 공간에 제격이다.

신제품은 냉매를 압축하는 실린더가 2개인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했다. 냉방성능과 에너지 효율이 높아져 기존 정속형 모델(LW-C062PEW)보다 하루 4시간 사용기준 에너지를 최대 29% 절약할 수 있다.

냉방면적은 26㎡로 냉방, 송풍, 제습 등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또 무선인터넷(Wi-Fi)을 탑재한 모델은 LG 씽큐(LG ThinQ), 구글 어시스턴트, 네이버 클로바 등과 같은 스마트폰 앱과 연동해 원격으로 제품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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