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센터 직원 확진 및 폐쇄와 관련 고객 메시지 ⓒ쿠팡
▲물류센터 직원 확진 및 폐쇄와 관련 고객 메시지 ⓒ쿠팡

- 잇따른 확진세에 e-커머스업계 촉각

[SR(에스알)타임스 임재인 기자]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우한 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해 폐쇄 조치한 데 이어 고양 물류센터마저 사무직 직원 1명이 확진돼 폐쇄됐다.

이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8일 경기도청에서 긴급 온라인 회의를 열고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쿠팡 부천 신선물류센터에 대해 28일부터 2주간 집합금지 행정 명령을 내렸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사실상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 대한 영업금지 혹은 시설폐쇄에 해당하는 조치로 유흥시설이나 다중이용시설이 아닌 개별 기업 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은 경기도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부천 쿠팡물류센터에서는 지난 23일 물류센터 근무자(인천시 142번)가 확진된 뒤 근무자 중에서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으며, 이에 쿠팡 측은 25일 부천 물류센터를 자진 폐쇄했다.

쿠팡은 첫 확진자는 이태원발 n차 감염자로 추정된다며 이태원에 다녀온 인천의 학원 강사가 수강생에게, 수강생이 다시 택시 기사에게, 택시 기사가 돌잔치 참석자에게 옮겼다고 예상했다. 이어 첫 확진자가 돌잔치가 열린 부페식당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다른 e-커머스업계인 마켓컬리의 상온1센터에서도 지난 27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송파구에 위치한 마켓컬리 상온1센터에서 확진된 근무자는 24일에 근무한 것으로 밝혀졌다.

잇따른 e-커머스업계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쿠팡과 마켓컬리를 포함한 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태다. 이에 고객들도 상품이 정말 안전한지, 방역이 어떤 식으로 진행되고 있는지 질문세례를 퍼붓고 있는 상황이다.

쿠팡 관계자는 “신선센터 상품의 경우 이미 포장된 상태로 입고되기 때문에 쿠팡 직원이 상품에 직접 접촉이 불가능하다”며 “확산 초기부터 모든 물류센터에 열감지카메라를 설치하고 방역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사례가 550만 건을 넘지만 그 중 택배를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된 사례는 한 건도 없다”며 “기존에 배달된 상품 또한 현재 확진자가 발생한 물류센터가 아닌 다른 물류센터에서 배송된 상품”이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또 “쿠팡은 앞으로도 방역당국과 협의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방역당국과 협의해, 지금까지 해오던 수준을 뛰어넘는 초강력 방역조치를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유영 쿠팡 홍보팀 대리는 “부천과 고양 물류센터 두 곳에서 폐쇄 조치가 들어간 상태지만 상품은 이외 다른 센터에서 배송된다”며 “배송은 안전하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켓컬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출근한 지난 24일 상온 1센터 관련 방역당국 지정 검진대상자는 319명이라고 전했다. 사측은 이 가운데 현재 검사가 완료되고 결과가 나온 인원은 297명으로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이 숫자는 전체 검진대상자 대비 93%다"라며 "아직 검진결과를 전달 받지 못한 인원은 22명으로 결과에 관해서 계속 확인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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