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기프트카드 사용 내역서 ⓒSR타임스
▲신한 기프트카드 사용 내역서 ⓒSR타임스

- 서울특별시 사용범위 실수로 결론 내려

[SR(에스알)타임스 임재인 기자] “서울특별시 재난 긴급생활비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서울시 송파구에 살고 있는 직장인 A씨는 장을 보러 대형 슈퍼마켓에 갔다가 서울시가 지급한 ‘재난 긴급생활비’ 사용을 거부당했다. 황당한 점은 지난 16일까지도 사용이 가능했던 재난 긴급생활비 카드가 고작 나흘이 지난 20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거여점에서 결제가 거부된 것이다.

서울특별시 재난 긴급생활비는 서울특별시 자체에서 중위소득 가구 100% 이하에 지급한 지원비다.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인해 생계가 곤란해진 시민들의 고통을 보듬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원한다고 취지를 밝힌 바 있다.

직장인 A씨는 “평소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이용하던 소비자로서 황당하다”면서 “처음부터 결제가 불가능했던 것도 아니고 갑자기 바꾼 건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서울특별시 재난 긴급생활비 홈페이지 캡처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 재난 긴급생활비 홈페이지 캡처 ⓒ서울특별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거여점 직원은 본 사건에 대해 “그 전까지는 사용이 가능했으나 지난 18일부터 사용이 불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본사 관계자는 “재난 긴급생활비 사용이 됐던 것은 서울특별시의 사용 범위 실수”라며 “애초에 신한 기프트카드는 홈플러스와 제휴가 되어 있던 상태라 사용이 가능했던 것”이라 말했다.

이에 서울특별시 재난 긴급생활비 관계자는 “원래는 홈플러스에서 사용이 됐는데 정부 지침이 내려오면서 바뀌었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 직장인 A씨는 “동네 구멍가게도 아니고 이랬다저랬다 말을 바꿔 몹시 불쾌했다”며 “서울시의 과실이라고는 하지만 홈플러스도 주의 깊게 살폈다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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